[뭐라노]BTS를 보라

이노성 기자 2022. 6. 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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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1일 백악관 출입기자 150여 명 앞에서 아시안 헤이트(혐오) 범죄에 대해 단호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BTS를 만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아시아계 친구들이 차별을 겪고 있다. 착한 사람들이 혐오에 대해 말할 때 혐오는 숨게 된다. 그것이 얼마나 나쁜지 말할 때 혐오는 쓰러진다"면서 차별과 혐오에 꾸준히 반대 메시지를 내놓은 BTS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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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1일 백악관 출입기자 150여 명 앞에서 아시안 헤이트(혐오) 범죄에 대해 단호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된 일이 아니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 “우리는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미 있는 존재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한 또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아시아인 혐오 범죄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초청된 방탄소년단(BTS)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빅히트 뮤직 제공


BTS를 만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아시아계 친구들이 차별을 겪고 있다. 착한 사람들이 혐오에 대해 말할 때 혐오는 숨게 된다. 그것이 얼마나 나쁜지 말할 때 혐오는 쓰러진다”면서 차별과 혐오에 꾸준히 반대 메시지를 내놓은 BTS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BTS가 대중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산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3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인 여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희생자를 애도하며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 서구 사회의 아시아계 혐오에 대해 “진심으로 분노한다”며 트위터에 해시태그(#)를 붙이기도. 지난해 11월 로스앤젤레스 기자회견에서는 “우리가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우리가 만든 음악이 외국에서 사는 아시안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위로를 전했습니다.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세계에 희망을 전하는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과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캠페인에도 동참하기도 했죠.

‘선한 영향력’ 발휘를 직업으로 삼아야 하는 집단도 있습니다. 6·1지방선거에서 선출된 4125명의 ‘동네 일꾼’이 그들입니다. 그들은 임기 4년간 무려 1600조 원(올해 전국 자치단체 예산 약 400조 원 기준)을 집행 또는 감시하게 됩니다. 국민 세금으로 공적인 일을 수행하면서 월급도 받는 ‘특권’을 부여받은 셈입니다. 그들이 돈과 권력을 제대로 쓰면 국민 삶은 많이 달라질 겁니다. 그들의 선한 영향력이 확산해 “4년간 살림살이 좀 나아졌네”라는 평가가 많아지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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