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안철수 무난하게 국회입성.. 與 선전에도 범야 공조 절실

김나경 2022. 6. 1. 2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맞춰 실시된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여야가 4대 3으로 경합을 벌이면서 후반기 국회에 미묘한 변화가 예상된다.

압도적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의석 수 지키기에 성공하면서 일단 정부·여당을 견제할 힘을 유지하게 됐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원내 2당으로, 대선에 이어 지선에도 승리했지만 여전한 의석 수 차이에 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형국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7곳 보선에 쏠린 눈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지도부가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이날 출구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에서 4곳에서 1위로 나오는 결과가 나왔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인근에 위치한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이 출구조사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맞춰 실시된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여야가 4대 3으로 경합을 벌이면서 후반기 국회에 미묘한 변화가 예상된다. 압도적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의석 수 지키기에 성공하면서 일단 정부·여당을 견제할 힘을 유지하게 됐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원내 2당으로, 대선에 이어 지선에도 승리했지만 여전한 의석 수 차이에 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형국이다.

1일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및 자정까지 이어진 개표 상황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3곳, 4곳에서 1위를 하고 있다. 특히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성남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상대 후보를 앞섰다.

4곳에서 앞서고 있는 국민의힘이 향후 개표 결과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더라도 민주당의 입법 주도권은 이어질 전망이다.

기존 의석수를 살펴보면 민주당이 167석, 국민의힘은 109석, 정의당 6석,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이 각각 1석, 무소속 8석이다.

이미 여야 간 의석 차이가 크게 벌어져 있어 국민의힘의 선전에도 '압도적 의석'의 민주당을 넘어설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민주당은 후반기 국회에서 '강한 야당' '책임 야당'을 내세워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원내 1당으로서 민생 입법과 쟁점 입법을 주도하면서 2년 후 총선 승리를 위한 포석을 쌓을 예정이다.

다만 탈당·제명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 수가 줄어든 만큼 정의당 등 군소정당, 범야권 무소속 의원들과 협조해야 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

대선과 지선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검찰개혁 법안과 같이 쟁점이 큰 사안을 단독 처리하기엔 정치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으로서도 협치는 불가피하다. 당이 목표로 잡았던 '4곳 이상'에서 승리하더라도 법안 통과를 위해선 민주당 협조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 사례에서 보듯 정부·여당의 단독 입법 추진 및 본회의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하면서 국민의 선택을 명분으로 입법을 추진할 동력은 얻게 됐다.

여야가 후반기 원구성, 내각 인사청문회 등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후반기 국회에서도 협치와 견제의 줄다리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선 최대 관전포인트는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경쟁상대였던 이재명, 안철수 후보의 원내 입성 여부다.

이날 자정 기준 이 후보와 안 후보는 상대 후보를 앞서면서 원내 입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제주을에선 민주당 김한규,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가 막판까지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충남 보령서천에서도 양당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국민의힘에서는 당초 지역구였던 성남 분당갑, 대구 수성을,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의창 등 4곳 이상 석권을 목표로 잡았다.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 지역구였던 계양을,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의 지역구였던 강원 원주갑을 포함해 3곳 이상에서 승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