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두렵다" 채소·우유·달걀값 일제히 급등
우유·달걀 등 제품 가격도 최대 10% 상승
연일 고공행진 중인 밥상물가에 주부들의 한숨이 깊어졌다. 배추와 시금치와 같은 채소류는 물론 달걀과 우유 등 식료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코로나19 속 이른 더위까지 찾아와 작황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에서 유통된 토마토(상품·1㎏)의 평균 소매가격은 5750원이다. 평년(2971원)과 비교해 무려 93.5%나 뛴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시금치(상품·1㎏) 소매가격도 4133원에서 7500원으로 가격이 81.4% 상승했으며 미나리(상품·100g)는 409원에서 660원으로 뛰어 61.3% 증가했다.
이어 배추(상품·1포기) 59.5%, 붉은고추(상품·100g) 58.2%, 깐마늘(상품·1㎏) 56.4%, 파브리카(상품·200g) 56.3%, 양배추(상품·1포기)는 41.2% 등 채소류에서 가격 오름폭이 40-50%를 웃돌았다.
이는 때 이른 더위와 함께 비가 평년보다 훨씬 적게 내려 가뭄까지 찾아와 채소류의 작황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 여름이 지난해보다 기온이 더 높을 곳으로 예고되면서 농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달걀과 우유도 나란히 인상대열에 합류했다. 매일유업은 이날부터 우유, 달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 가공유 출고가를 4.9% 인상해 소비자가격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오르게 되며 '우유속에' 출고가는 10% 올라 1500원에서 1650원으로 인상된다. '아몬드브린즈' 역시 출고가 인상에 따라 소비자가격이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상화목장주스 가격은 1050원에서 11120원으로 상승한다. 상화농원 달걀의 출고가는 최대 11% 인상돼 6100원에서 68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처럼 농산물과 식료품 등의 가격 상승은 가정 내 장바구니 물가뿐 아니라 재료비 인상 요인으로 이어져 외식 물가까지 연쇄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선 정부는 지난달 29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390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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