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비에 허리 휘는 1인 가구.. 월 30만원, 전체 지출의 20%

안용성 2022. 6. 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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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주거비 지출액이 월평균 3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소비지출의 20%가 넘는 수준으로,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다른 가구 형태보다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 지출액으로는 2인 이상 가구가 302만6000원, 1인 가구가 146만7000원이었다.

1·2인 가구를 포함한 전체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86만원, 소비 지출액은 253만1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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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이상 다인가구는 12% 불과
54%가 "주거비 부담느껴" 응답
1인 가구의 주거비 지출액이 월평균 3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소비지출의 20%가 넘는 수준으로,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다른 가구 형태보다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분석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구원이 1명인 가구가 주거·수도·광열에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30만원이었다. 주거·수도·광열은 실제 주거비, 주택 유지 및 수선, 상하수도 및 폐기물 처리, 연료비 등을 합한 품목이다. 1인 가구의 주거비용은 전체 소비 지출액(146만7000원) 중 20.5%를 차지했다. 특히 1년 전보다 8.2%나 증가해 식료품·비주류음료, 주류·담배, 의류·신발 등 12개 소비 지출 품목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가구원이 2인 이상인 다인 가구가 주거·수도·광열로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37만원으로 전체 소비 지출 가운데 12.2%였다. 1인 가구의 주거 관련 지출 액수는 2인 이상 가구보다 적지만 비중은 더 컸다.

처분가능소득 대비로 보면 1인 가구의 주거 관련 지출 비중은 13.9%, 2인 가구는 7.9%였다. 주거 관련 비용은 필수 소비로 꼽히는 만큼 소득이 적은 1인 가구의 주거비 지출 비중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1분기 1인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216만원으로, 2인 이상 가구(465만2000원)보다 249만2000원 적었다. 전체 소비 지출액으로는 2인 이상 가구가 302만6000원, 1인 가구가 146만7000원이었다.

1·2인 가구를 포함한 전체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86만원, 소비 지출액은 253만1000원이었다. 주거·수도·광열 지출액은 34만8000원으로 처분가능소득 대비 13.7%를 차지했다.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다른 가구보다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서울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서울시 1인 가구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거비 부담이 있다고 응답한 1인 가구의 비중은 54.1%였다. 세대별로는 주거비 부담이 있다고 답한 청년(20∼30대) 비중이 66.8%로 중장년(40대∼64세, 50.8%)과 노년층(26.9%)보다 높았다.

세종=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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