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떨어진 제조업 성장동력.. 생산능력지수 1년8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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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가 1년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우리나라 제조업 성장동력이 꺼져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7.0%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75.1%)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제조업 생산 자체도 3.1% 줄어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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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3.1% ↓.. 7개월 만에 하락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05.0(2015년=100)으로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2차 유행이 있었던 2020년 8월(104.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설비나 인력 등 조업 환경이 정상적인 상태라고 가정했을 때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량을 나타낸 지수다. 이 지수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예전보다 그만큼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월별로는 생산능력지수가 지난 1∼2월 105.1을 기록한 뒤 3월 105.4로 올라가는 듯했지만 4월 105.0으로 내려앉았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2.1%) 식료품(-2.1%) 금속가공(-1.6%) 등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이 떨어졌다.
제조업 가동률지수(103.5)도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7.0%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75.1%)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제조업 생산 자체도 3.1% 줄어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제조업은 우리나라의 임금근로 일자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이다. 특히 제조업 일자리는 임금근로자 중에서도 ‘양질의 일자리’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중 21.1%(420만5000개)는 제조업 일자리였다. 이 때문에 제조업 상황에 따라 고용은 물론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이 이어지면서 경기 불확실성은 점점 더 커지는 모습이다.
4월 생산·소비·투자는 2020년 2월 이후 26개월 만에 동시에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1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내렸고,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0.3포인트 떨어져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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