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잡았다.. '1조 넘는 펀드' 20개중 19개가 ETF

김경아 2022. 6. 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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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주식시장이 횡보하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펀드에 관심을 갖고 이중 투자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다양한 ETF 상품이 출시되면서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테마와 펀드 대비 편리성 외에도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움직임이 ETF 시장 파이를 키웠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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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횡보.. 투자대안 주목
테마 다양하고 펀드보다 편리
저가매수 심리 반영도 '한 몫'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주식시장이 횡보하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펀드에 관심을 갖고 이중 투자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다양한 ETF 상품이 출시되면서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5월 29일을 기준으로 순자산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펀드 20개 가운데 1위부터 19위까지가 ETF로 나타났다.

순자산 규모 1위는 삼성KODEX200증권ETF로 5조584억원에 달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증권ETF(3조2881억원),삼성KODEX레버리지증권ETF(2조2276억원),삼성KODEX200선물인버스2X증권ETF(1조9821억원) 미래에셋TIGER나스닥100증권ETF(1조969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공모펀드로는 장기성과가 입증 된 KB자산운용의 'KB퇴직연금배당40채권혼합형C'(1조416억원)만이 20위에 턱걸이하며 명맥을 이었다.

ETF의 인기 비결은 투자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다양한 투자 라인업을 적시 출시한데 있다는 평가다.

임태혁 삼성운용 ETF운용 본부장은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업계에서 가장 많은 혼합형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주식,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기존 자산에 채권을 더하는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면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출수 있는 KODEX KOFR금리액티브ETF의 경우 출시 7개월만에 5000억원의 자금을 흡수하며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임 본부장은 "무위험 채권금리에 투자하며 금리 상승 리스크가 없다"며 "증권사 예탁금 및 은행의 수시입출금식 통장 대비 수익률이 높은 점이 인기 비결"이라고 꼽았다.

다양한 테마와 펀드 대비 편리성 외에도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움직임이 ETF 시장 파이를 키웠다는 시각도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 우려로 인한 금리 인상 등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시장에 대한 믿음으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TIGER 미국나스닥100, 미국S&P500과 같은 미국 대표지수형뿐 아니라 TIGER 차이나전기차, 미국테크TOP10,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같은 혁신성장 테마 ETF로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ETF 순자산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ETF 전체 시장규모는 5월 30일 종가 기준 74조 2409억원에 달한다. 이 중 삼성자산운용이 총 30조 9700억원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달리며 미래에셋운용이 27조 5734억원으로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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