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진 "소속사 없지만 도움 많았던 현장, 따뜻했던 '소년비행'" [인터뷰M]

김경희 2022. 6. 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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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seezn의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비행 2'로 돌아온 배우 한세진을 만났다. 한세진은 극중 '김국희'를 맡아 시즌 1에서는 부모님과 할머니까지 모두 잃고 혼자 외롭게 살지만 마음속 근심을 티 내지 않고 해맑아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2에서는 서울로 전학을 가게 되고 전학 간 학교에서 대마를 재배했다는 소문을 내 문제아들과 가까워지며 위험에 노출되고 그 과정에서 '구암즈'의 우정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한세진은 "시즌 1의 엔딩을 보고 '오잉?'이라는 반응을 가장 많이 봤었다. 시즌 2를 보신다면 '오잉?'했던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시즌 2를 소개했다.

올해 26살인 한세진은 작품 속에서 고등학생을 연기했다. 그는 "제 학창생활을 돌이켜보면 주변 사람들에게 제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했었다. '국희'도 실제 저와 비슷하더라. 밝은 것만 보여주고 외롭고 어두운 마음은 감추려고 하는데, 실제 저의 학창생활의 모습을 많이 반영시켰다"라며 캐릭터와 자신 간의 비슷한 점을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연기한 '국희'는 가족의 결핍이 직접적인 친구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 나를 보호해 주는 울타리가 가족일 텐데 그게 파괴되었을 때의 심정은 어떨지, 그 누구의 보호도 못 받는 상황이면 어떨지를 많이 생각해 봤다"라며 캐릭터 연기를 위해 고민한 부분을 밝히며 "우리 작품 속에는 가족의 의미가 확장되어 표현된다. 가족의 의미를 대신할 수 있는 공동체가 바로 '국희'에게는 '구암즈'다. 학생들이 주인공인 작품이기에 특히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타인을 위해 더 도전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인다."라며 작품의 세계관을 설명했다.

'소년비행'은 대마, 마약 배달 등의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는 작품이다. 한세진은 "위험한 소재이다 보니 연루되는 사건들도 엄청나다. 제가 경험하지 못한 걸 연기로 표현해야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며 "어떻게 연기로 표현할지를 고민하다가 저는 캐릭터의 심리에 집중했다. 어떤 감정일지 그 감정을 잘 드러내려고 연구하며 연기했다. 그러다 보니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감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게 되었다. 시즌 1에서의 밝은 모습뿐 아니라 지금까지 못 보셨던 여러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그런 '국희'가 빛나 보이길 바라며 촬영했다"는 말로 내면 연기를 눈여겨 봐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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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진은 시리즈에 대한 리뷰 중 기억에 남는 내용으로 "같이 연기한 배우들에 대한 칭찬, 개성이 잘 드러나는 연기라는 말이 제일 뿌듯했다"라고 밝혔다. "극 중에서는 웃는 씬이 별로 없었는데 촬영 현장에서는 다 같이 많이 웃었다. 또래 배우들과 함께 지방에서 오랜 시간 촬영을 하다 보니 서로의 고민도 함께 나누고 단단해지더라. 서로 긴장도 풀어주고 에너지도 주고받으며 많이 연습할 수 있게 해준 배우들"이라며 '구암즈'로 불린 윤찬영, 원지안, 윤현수, 양서현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기에 더해 "일로 만난 관계지만 그걸 뛰어넘어 가족애가 생겼다. '소년비행' 시리즈는 제가 소속사 없이 혼자 촬영한 첫 작품이다. 추운 겨울에 촬영을 했지만 다른 회사 매니저들, 스태프들, 배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래서 따뜻했던 추억으로 남는 작품이다"라는 개인적인 이유도 덧붙였다.

한세진은 "어릴 때와 달리 커가면서 고집과 아집이 세지더라. 그런데 '소년비행' 작품을 통해 더 유연해지고 말랑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린 시절의 순수한 열정을 다시 떠올렸다. 그리고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았다. 단체로 연기하고 스태프, 배우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제 캐릭터만 보는 게 아니라 다른 인물의 감정도 보게 되고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법을 배웠다"라며 '소년비행' 시리즈를 통해 얻은 것을 이야기했다.

대마밭이 털리고 모든 걸 잃게 된 경다정(원지안 분)과 아이들이 또다시 범죄에 얽히며 펼쳐지는 10대 느와르 드라마 '소년비행 2'(극본 정수윤/ 연출 조용익/ 제작 플레이리스트)은 seezn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OTT seezn(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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