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소부장 사태·코로나 등 위기마다 기술로 극복"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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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이 원장은 "화학연은 국가 및 사회가 필요로 하는 화학 원천기술의 개발 및 기술이전을 통해 화학 산업의 선진화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했다"며 "국가 차원의 핵심 과학기술 정책분야인 탄소중립, 소부장, 감염병 분야에 대해 탄소중립 분야 23건, 소부장 분야 19건, 감염병 분야 13건 등 총 55건의 기술이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학연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신변종 감염병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6년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융합연구단)'을 발족했다"며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함께 감염병 연구에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자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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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화학연 이끌어
탄소중립·소부장·감염병 분야
국가 핵심연구 55건 기술이전
2016년 세운 CEVI융합연구단
코로나19 진단키트 신속 개발
태양전지·신약개발 등 성과도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화학연은 과거부터 축적된 감염병 연구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등 국난 극복에 일조했다. 화학연은 밖으로 드러나는 직접적인 활동보다는 근본적·장기적으로 코로나19라는 보건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측면 지원을 지속적으로 담당해왔다.
그는 "화학연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신변종 감염병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6년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융합연구단)'을 발족했다"며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함께 감염병 연구에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자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부터 지카, 메르스 등 신변종 바이러스를 연구했는데 이때 구축된 백신 및 진단 플랫폼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빠르게 진단키트를 개발,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극복에 일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코로나19 긴급상황 대응을 위한 정부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백신, 치료제, 방역물품 등 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다양한 산·학·연 수요에 부응했다"면서 "원내 생물안전3등급 연구 시설(BL3)을 활용한 연구개발(R&D) 서비스를 학교 및 기업에 제공해 국내 코로나19 관련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화학연은 이 원장이 수장을 맡은 이후 화학을 응용하는 각 분야에서 수준 높은 연구성과를 거뒀다. 화학연에서 1995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발굴된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이 국내 신약 개발 기업 기술이전을 통해 지난해 6월 중국에서 신약으로 시판이 허가된 게 대표적이다. 이는 화학연에서 개발된 신약 후보물질이 신약으로 승인된 첫 사례이다.
태양전지 부문에서도 화학연은 굵직한 획을 그었다. 그는 "화학연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성 연구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관련 연구 성과는 지난 2020년 국가과학기술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며 "지난해 2월에는 네이처지의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고 말했다.
또한 "화학연이 목우연구소와 공동개발한 잔디 제초제 '메티오졸린'은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의 신약으로 등록되고, 미 환경청의 상용화 승인을 받는 등 농약수입국인 한국 최초로 미국에 농약을 수출하는 최초의 사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투철한 소명의식과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 험로를 걷고 있는 임직원들에 대해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타기관과 협업 및 국제협력 추진에 애로가 많았다"면서 "화학연이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국가·사회적 위기 상황에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연구원과 임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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