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사컴퓨팅 시대 개막..세계 슈퍼컴 상위권 지각변동

최상국 2022. 6. 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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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가 보유한 슈퍼컴퓨터 '프론티어(Frontier)'가 공식적으로 엑사컴퓨팅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6개월마다 전세계 슈퍼컴퓨터 성능을 평가해 발표하는 top500.org는 2022년 6월 기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美ORNL의 프론티어 시스템이 1.1 엑사플롭스(EF)를 기록하며 현존 최고의 슈퍼컴퓨터로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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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유 슈퍼컴 6대, SKT '타이탄' 처음 등재
美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의 슈퍼컴퓨터 '프론티어(Frrontier)'가 최초의 엑사스케일 컴퓨터로 기록됐다. [사진=ORNL]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가 보유한 슈퍼컴퓨터 '프론티어(Frontier)'가 공식적으로 엑사컴퓨팅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6개월마다 전세계 슈퍼컴퓨터 성능을 평가해 발표하는 top500.org는 2022년 6월 기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美ORNL의 프론티어 시스템이 1.1 엑사플롭스(EF)를 기록하며 현존 최고의 슈퍼컴퓨터로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엑사플롭스(Exaflop/s)는 1초당 1백경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프론티어는 지난 2년 동안 세계 1위 슈퍼컴퓨터 자리를 지켰던 일본의 후가쿠(Fugaku) 시스템보다도 2배 이상 빠른 성능을 보여주며 명실상부한 최초의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로 공식 등재됐다.

프론티어는 AMD의 3세대 EPYC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HPE/크레이가 제작한 시스템이다. 현재 오크리지 국립연구소가 통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美에너지부(DOE)가 운영할 예정이다.

2022년 6월 기준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순위 [사진=top500.org 자료 재정리]

이번 Top500 발표에서는 프론티어를 포함해 최상위 10위권 이내에 3개의 새로운 시스템이 이름을 올려 각국의 치열한 슈퍼컴퓨터 구축경쟁 현황을 반영했다. 2년 만에 1위가 바뀐 것을 비롯해 지난해 11월 리스트에 포함됐던 독일과 이탈리아의 시스템이 순위에서 빠지고 핀란드와 프랑스의 새로운 시스템이 3위와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AMD는 초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가장 선호되는 칩으로 자리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이번에 새로 등재된 3개 시스템을 포함해 톱10중 5개가 AMD 프로세서를 사용한 시스템이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슈퍼컴퓨터는 기상청의 구형 시스템 '누리'와 '미리'가 top500에서 제외된 반면, SK텔레콤의 '타이탄(Titan)' 시스템이 85위의 성능으로 새롭게 등재돼 지난 리스트보다 1개 줄어든 6개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의 SSC-21, 기상청의 '마루'와 '구루', KISTI의 '누리온' 등은 지난 순위보다 4계단씩 밀렸다.

국가별로는 500위 내에 중국이 173개를 유지한 반면 미국은 150개에서 128개로 줄었다. 일본(33개), 독일(31개), 프랑스(22개), 캐나다(14개), 영국(12개), 러시아(7개) 순이었다.

보유한 슈퍼컴퓨터의 성능 총합 기준으로 한국은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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