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나발니에 추가 혐의..20년 넘게 수감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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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hjkim@pressian.com)]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에게 최고 15년형이 부과될 수 있는 추가 혐의가 적용돼 이미 9년형을 받고 투옥 중인 나발니의 수감 기간이 20년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 매체 <가디언> 등 외신은 5월31일(현지시각) 나발니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가 수감돼 있는 감옥에 당국자가 찾아와 극단주의 단체를 만들어 관료들에 대한 증오를 조장한 혐의로 추가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고지했음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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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hjkim@pressian.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에게 최고 15년형이 부과될 수 있는 추가 혐의가 적용돼 이미 9년형을 받고 투옥 중인 나발니의 수감 기간이 20년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 매체 <가디언> 등 외신은 5월31일(현지시각) 나발니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가 수감돼 있는 감옥에 당국자가 찾아와 극단주의 단체를 만들어 관료들에 대한 증오를 조장한 혐의로 추가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고지했음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나발니는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1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나발니는 이미 지난 3월 사기 및 법정 모독 혐의로 9년 징역 및 120만루블(약 25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검찰은 나발니가 그가 설립한 반부패재단(FBK) 등의 기부금을 훔쳤다고 주장했고 당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재판이 "엉터리"라고 일축했다. 지난달 항소심에서도 1심 판결이 유지돼 새 혐의가 인정될 경우 나발니의 수감 기간은 20년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
비영리단체 반부패재단을 설립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해 온 나발니는 2020년 8월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졌다. 나발니는 러시아 정보당국이 자신에 대한 독살을 시도했다고 주장했고 지난해 미국은 독살 시도에 관련된 러시아 고위 관리 등에게 제재를 부과하기도 했다. 독일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해 1월 러시아로 귀국한 나발니는 2014년 사기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부과된 집행유예 의무를 어긴 혐의로 공항에서 곧바로 체포돼 현재까지 구속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나발니는 지난달 항소심 법정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푸틴을 비난하기도 했다. 영국 BBC 방송을 보면 나발니는 영상에서 "미치광이" 푸틴을 비난하며 "당신은 당신이 시작한 이 바보 같은 전쟁에서 역사적 패배를 당하며 고통받을 것이다. 여기엔 목적도 의미도 없다. 왜 우리가 이 전쟁에서 싸우고 있는 건가"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hjkim@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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