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NEW MOBIS'를 이끄는 힘, 함지훈의 변하지 않은 위력!

손동환 2022. 6. 1. 17: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5월호에 게재됐다. 인터뷰는 4월 27일 오후 2시에 진행됐다.(바스켓코리아 웹진 1년 구매 링크,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2년 5월호 단독 구매 링크)

최근 몇 년 동안 울산 현대모비스의 키워드는 ‘리빌딩’ 혹은 ‘리툴링’이었다. 두 단어에 세밀한 의미 차이는 있지만, 두 단어에 담긴 공통적인 의미는 분명하다. ‘변화’다.
현대모비스는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변화를 꾀했다. 그 결과, 팀 컬러와 선수단 모두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새롭다’는 의미가 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의 저력은 변하지 않았다. 비록 2021~2022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지만, 기둥의 존재감이 컸기 때문이다. ‘함지훈’의 존재가 컸다는 뜻이다.

전조
현대모비스는 2018~2019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양동근(현대모비스 코치)-함지훈-이대성(고양 오리온)-라건아(전주 KCC)-섀넌 쇼터 등 막강한 주전 라인업에 문태종(은퇴)-오용준-이종현(이상 고양 오리온)-박경상(원주 DB) 등 백업 자원도 탄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2019년 11월 11일 변화를 줬다.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던 이대성과 라건아를 전주 KCC로 트레이드한 것. 동시에, 리온 윌리엄스-박지훈-김국찬-김세창을 영입했다. 미래 자원을 확보하는데 힘썼다. ‘리빌딩’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이는 ‘전조’에 불과했다.

2018~2019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가 됐습니다.
(함지훈은 당시 계약 기간 2년에 2019~2020 보수 총액 5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현대모비스와 재계약했다)

FA가 처음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저는 다른 팀에서 한 번도 연락을 받지 못했어요.(웃음) 2018~2019 시즌 끝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고요. 무엇보다 현대모비스에 남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예년의 연봉 협상과 같이, 원만하게 계약했던 것 같아요.
현대모비스 선수 구성이 2019~2020 시즌부터 확 달라졌습니다. 시작은 이대성과 라건아를 전주 KCC로 트레이드한 것이었습니다.
다들 아무도 모르고 있었어요. 그래서 충격이 더 컸던 것 같아요.
현대모비스가 ‘미래’에 집중했습니다. 함지훈 선수가 느낀 변화도 있었을 것 같아요.
트레이드 이후,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습니다. ‘세대 교체가 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선수들이 달라지다 보니, 호흡을 맞춰야 할 시간이 필요했죠.
첫 시즌부터 좋은 결과를 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때문에 시즌을 다 치르지 못했습니다.
(함지훈은 2019~2020 시즌 38경기에 나섰고, 평균 29분 39초 동안 8.4점 5.4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존 선수들을 많이 보내고,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어요. 외국 선수의 기량 저하와 부상도 있었고요.(자코리 윌리엄스는 기량 미달로 교체됐고, 에메카 오카포는 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양)동근이형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도 길었어요.
무엇보다 코로나19 때문에, 시합에 집중하지 못했어요. 그 때만 해도, 코로나19가 더 위험한 병으로 인식됐거든요. 아무래도 어수선할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새롭게 합류한 (김)국찬이가 자신 있게 잘해줬어요. 얻은 것도 있었던 시즌이라고 생각해요.

가속
현대모비스는 2020년 여름 더 바쁘게 움직였다. 서명진과 김국찬을 미래 전력의 핵심으로 삼은 후, 어린 선수들을 다잡아줄 베테랑들을 영입했다. ‘신구 조화’를 2020~2021 시즌의 슬로건으로 삼은 듯했다.
4명의 외부 FA 자원을 영입했다. 빅맨 중 최대어였던 장재석과 베테랑 포인트가드인 이현민이 핵심이었다. 새로운 선수 구성을 위해, 현대모비스는 가속 페달을 밟았다.
함지훈한테도 변화가 찾아왔다. 현대모비스의 주장을 맡은 것. 완장을 차게 된 함지훈은 자신만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코트 내에서는 컨트롤 타워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줬고, 코트 밖에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줬다. ‘솔선수범’이라는 키워드를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현대모비스가 원했던 여러 시나리오가 한꺼번에 나왔다. ‘신구 조화’가 자연스럽게 발생했고, 현대모비스는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비록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3전 전패했지만, 달라진 현대모비스는 분명 가능성을 보여줬다.

‘선수 양동근’이 2019~2020 시즌 종료 후 은퇴했습니다.
(양)동근이형과 10년 동안 함께 했어요. 코트 안팎에서 의지를 많이 했죠. 오죽했으면 감독님께서 “야! 조금 더 넓게 봐. 너 눈에는 양동근 밖에 안 보이냐?”라고 할 정도였죠.(웃음)
동근이형이 은퇴하고, 새로운 선수들 그리고 어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했어요. 적응이 안 됐고, 답답할 때도 있었죠. 처음 함께 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다들 시간을 필요로 했던 것 같아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습니다.
저한테는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왔어요.(웃음) 동근이형처럼 리더십을 지닌 것도 아니고, 경험하지 못한 자리여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아직도 그런 부담감은 갖고 있고요.
그리고 이전에는 농구만 생각하면 됐어요. 그렇지만 주장을 맡은 후, 해야 할 게 많아졌어요. 농구만 잘해서는 안 되는 자리더라고요. 그래서 주장을 해본 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개인적인 성장에 큰 도움이 됐거든요.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4명의 외부 FA가 영입됐습니다. 최진수도 영입했고요.
(현대모비스는 2020년 11월 11일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상규를 전주 KCC로 보냈고, 이종현과 김세창을 고양 오리온으로 보냈다. KCC로부터 권혁준을 얻었고, 오리온으로부터 최진수와 강병현을 데리고 왔다. 동시에, 오리온으로부터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획득했다)

동근이형이 빠졌지만, 베테랑인 (이)현민이형이 최고참을 맡았어요. 제가 보지 못했던 걸 이야기해줘서, 큰 힘을 얻었어요. 그리고 (최)진수랑 (장)재석이, (김)영현이 등 중고참들도 많이 도와줬어요. 저 같은 고참 선수들과 어린 친구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줬어요. 스스럼없이 지내되, 잘못된 건 확실히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런 게 저한테 큰 힘이 된 것 같아요.
선수단이 많이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팀은 2020~2021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단 외국 선수가 너무 좋았어요.(웃음) 그리고 오리온 출신의 현민이형과 진수, 재석이가 너무 잘해줬어요. (이)우석이와 (서)명진이도 그랬고요.
위기도 있었습니다. 시즌 초반에 5연패를 했을 때가 위기였죠. 그렇지만 감독님께서 “시간이 흐르고 손발이 맞으면,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다. 신경 쓸 거 하나도 없다”며 좋은 말씀만 해주셨어요. 그 후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고, 어느새 1~2위 싸움을 하고 있더라고요.
함지훈 선수만 놓고 보면, 출전 시간과 어시스트는 줄었습니다. 하지만 득점은 많았습니다.
(함지훈은 2020~2021 정규리그 51경기에 나섰고, 평균 21분 49초 동안 9.1점 4.0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예전에 저 혼자 4번을 봤을 때, 부담감이 컸습니다. 제 컨디션이나 경기력에 따라, 팀 경기력이 좌우되기도 했거든요. 그렇지만 2018~2019 시즌에 달랐습니다. (이)종현(현 고양 오리온)이가 다치기 전에, 종현이랑 20분씩 나눠뛰었거든요. 게다가 멤버도 너무 좋았고요. 정말 편하게 농구했고, ‘통합 우승’이라는 결과도 얻었어요.
2020~2021 시즌을 뛰면서, 2018~2019 시즌 생각이 많이 났어요. 재석이가 워낙 잘해줬거든요. 그래서 제가 부담 없이 코트로 나갔던 것 같아요. 제가 안 될 때에는 재석이가 해주고, 재석이가 안 될 때에는 제가 하면 됐거든요. 그래서 2020~2021 시즌도 가장 편한 시즌 중 하나로 꼽고 싶어요.(웃음)

NEXT CHAPTER
변화를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더 많은 미래 자원을 선발했다.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이우석을 영입했고,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신민석과 김동준, 윤성준과 정종현 등을 데리고 왔다.
1999년생 선수만 6명이었다. 현대모비스에 ‘99즈’(1999년생 선수들을 일컫는 말)라는 단어가 등장한 이유.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99즈’를 포함한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심어줬고, 경험치를 축적한 어린 선수들은 점점 성장했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만 구성된 팀은 한계가 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현대모비스는 여전히 ‘신구 조화’를 필요로 했다. 그렇기 때문에, 함지훈의 안정감이 필요했다. 2020~2021 시즌에도 그랬듯, 2021~2022 시즌에도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함지훈이 있었기에, 현대모비스가 내세운 ‘NEXT CHAPTER’가 순조롭게 지나가는 듯했다.(참고로, NEXT CHAPTER는 현대모비스의 2021~2022 시즌 슬로건이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 전력 변화가 있었습니다. 1옵션 외국 선수인 숀 롱이 떠났고, 이탈한 국내 선수도 생겼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봤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린 친구들만 봐도 흐뭇했어요. 특히, (신)민석이랑 (김)동준이가 뽑히고 나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99즈를 포함한 어린 선수들이 시즌 개막 전 연습 게임부터 투입됐어요. 특히, 민석이랑 동준이는 입단하자마자 연습 경기를 치렀어요. 그런데도 기대 이상이더라고요. 젊고 빠르고 농구까지 잘하니까요.
또, 높이와 기동력을 겸비한 선수들도 많았어요. 그래서 ‘좋다. 100%다’는 예감이 들었고(웃음),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그런 마음으로 2021~2022 시즌을 맞이했던 것 같아요.
말씀하신 대로, 어린 선수들의 비중이 더 커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어린 선수들이 연습 경기 때부터 팀의 주축이 됐습니다. 다만, 풀 시즌을 처음 소화한다는 게 불안했죠. 하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눈에 보이게 달라졌어요. 같이 뛰면서도 많이 놀랐죠.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특히, ‘99즈’는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힘으로 거듭났습니다.
동근이형이 나가고 저도 은퇴를 앞두고 있을 때, 선수단이 새롭게 구성됐습니다. 부족한 것도 많겠지만, 다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주축 선수들이 아직 어리다는 게, 저희 팀이 지닌 최고의 무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함지훈 선수의 비중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2020~2021 시즌에 비해, 출전 시간이 많았습니다.
(함지훈은 2021~2022 정규리그 전 경기를 소화했고, 평균 25분 12초 동안 10.2점 4.7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재석이가 2020~2021 시즌 종료 후 부상을 입었습니다. 몸을 만드는데 시간이 걸렸죠. 그래서 2020~2021 시즌만큼 뛸 수 없었고, 그래서 제가 생각보다 많이 뛴 것 같아요.(웃음)
어느 정도 뛸 거라고 생각했나요?
길어야 20분이라고 봤어요.(웃음) 다만, 뛰는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렇다고 해서,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건 아니었어요. 평균 출전 시간이 30분을 넘긴 건 아니었거든요.(웃음)

확 달라진 현대모비스, 그래도 함지훈은 변하지 않았다!
‘미래’라는 색깔이 더 짙어진 현대모비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만만치 않았다. 2021~2022 시즌 한때 2위를 위협할 정도로 상승세를 탔다. 6강 플레이오프에도 무난히 진출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또 한 번 플레이오프에서 좌절했다. 고양 오리온에 3전 전패. 예상 밖의 전개였다. 허무함과 아쉬움 모두 컸다.
이유가 있다. 부상 때문이다. 1옵션 외국 선수인 라숀 토마스가 정규리그 6라운드부터 무릎 부상 때문에 코트를 밟지 못했고, 에이스로 거듭난 이우석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종아리 통증으로 이탈했다. 외국 선수 에이스와 국내 선수 에이스 모두 잃은 현대모비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렇지만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것만 해도, 긍정적이라고 본다. 중간 정도의 기량에 내구성 좋은 외국 선수가 온다면, 우리 팀은 다음 시즌에 끝까지 노려볼 수도 있다”며 희망을 먼저 이야기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기로 다짐했다.
전제 조건이 있다. 함지훈이 변하지 않아야 한다. 함지훈이 중심을 잡아줘야, 현대모비스가 더 높은 곳으로 치고 갈 수 있다. 함지훈도 이를 아는 듯했다. 또, 2022~2023 시즌은 함지훈에게 마지막일 수 있다. 2022~2023 시즌 후 또 한 번 FA가 되기 때문이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3번 모두 패했습니다. 아쉬움이 컸을 것 같아요.
라숀 토마스가 6라운드부터 이탈했고, 우석이는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때 종아리를 다쳤습니다. 부상은 어떻게 해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운도 따라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래도 어린 친구들이 이번 시즌을 통해 많이 배웠을 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이번 시즌이 끝난 다음 날부터 개인 운동을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본인들에게 필요한 운동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흐뭇한 마음이 더 컸어요. 이번 시즌이 성공적이라는 생각도 더 크게 들었고요.
6강 플레이오프가 끝난 후, 감독님께서 “중간 정도의 기량에 건강한 외국 선수만 와도, 현대모비스가 다음 시즌에 끝까지 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기사를 못 봤어요.(웃음) 그렇지만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건,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어린 선수들이 내년에 얼마나 시즌을 잘 치를까?’라는 기대감이 커요.
리빌딩의 종착역은 결국 ‘우승’입니다. 현대모비스가 ‘우승’이라는 종착역으로 가려면, 어떤 게 더해져야 할까요?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이번 시즌에 많이 봤습니다. 또, 국내 선수만 보면, 다른 팀에 전혀 밀리지 않아요. 재석이와 진수, 99즈 등 높이와 활동량, 스피드까지 겸비하고 있거든요. 다만,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건강하고 잘하는 외국 선수가 오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웃음) 그렇게 된다면, 저희 팀 경쟁력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요?
2022~2023 시즌 종료 후 또 한 번 FA가 됩니다. 여러 번의 FA를 했지만, 2022~2023 시즌은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함지훈은 2020~2021 시즌 종료 후 FA가 됐다. 계약 기간 2년에 2021~2022 보수 총액 3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현대모비스에 잔류했다. 2022~2023 시즌은 해당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그래서 2022-2023 시즌에는 우승해보고 싶어요. 하지만 우승이 원한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웃음) 비시즌 준비를 잘 해서,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마지막’이라는 뉘앙스가 풍깁니다.
계약상으로는 마지막 시즌이 맞으니까요(웃음)
현대모비스의 컬러와 구성원은 달라졌지만, 함지훈 선수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저를 제일 잘 아는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제가 제일 잘하는 걸 하게 해주십니다. 그래서 제가 하는 플레이가 늘 똑같아요. 그런 이유로, 제가 변하지 않았다고 하신 게 아닐까요?(웃음) 물론, 어린 선수들한테 뒤처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큰 게, 예전의 경기력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이유 같기도 하고요.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