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대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춤으로
이태민 기자 2022. 6. 1. 17:03
대전시립무용단 제71회 정기공연
대전시립무용단의 제71회 정기공연 '因緣(인연) - 가족사진'이 오는 10-11일 이틀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인 3·8 민주의거를 그려낸 이번 작품은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해 무용극으로 새롭게 창작했다.
극은 정부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대전역 광장에 포크댄스대회를 가장해 시위를 주도하는 당찬 여고생 '선희'와 스무 살 사진작가 청년 '귀동'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두 사람이 혼란과 역경의 시대를 극복해 가족이 되는 과정을 통해 패기와 열정으로 뜨거웠던 젊은 날을 회상하며 의거에 참여했던 이들을 기린다.
지역 사진계 거장 신건이 작가의 사진과 무용단의 몸짓이 무대 위에서 유기적으로 공존하면서 관객들에게 그 시절의 감성과 향수를 선사한다. 1960년대 미국 사교댄스가 유행했던 시대를 무대에서 재현한 포크댄스대회(스윙댄스) 장면 또한 재미와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김평호 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당시 역사적 현장을 함께했던 대전시민들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 힘을 주고, 도시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입장료는 R석 2만 원, S석 1만 원, A석 5000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무용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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