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저조했던 천안, 오전 투표소도 한산
[천안] 6.1지방선거 본투표인 1일 오전 천안의 투표소들은 대체로 한산했다.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권리를 행사했다.
천안 서북구 불당2동 제5투표소에는 오전 7시 쯤부터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시작됐다. 이른 아침 유모차를 끌고 투표소에 나온 김 모씨(33)는 "이번에는 바뀌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투표했다"며 "불신과 피로가 많이 쌓인 것 같다. 투표 안 하려 했는데 그래도 바꿔야지 하는 생각에 했다"고 말했다.
아침 6시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던 동남구 일봉경로당(일봉동 제1투표소) 투표소도 8시 쯤 되자 발길이 뜸해졌다. 투표를 마친 한 모씨(70대)는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짧게 답했다.
오전 9시 쯤 천안 동남구에서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신방동 제10투표소도 한산하긴 마찬가지였다. 투표소를 찾는 시민들이 끊이진 않았지만 줄을 설 정도로 많지는 않았다. 자영업을 하는 유 모씨(44)는 "당은 안보고 인물만 보고 찍었다. 경제가 회복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자영업자들을 찔끔찔끔 애매하게 지원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한 투표참관인은 "아침식사 후에 투표하러 많이 올 줄 알았는데 정말 적다"며 "천안이 사전투표율도 낮아서 본투표에는 많을 줄 알았는데 예상 밖에 투표율이 적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천안은 서북구 14.0%, 동남구 15.2%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전국 20.6% 였으며 충남은 20.3%였다. 오전 10시 현재 충남도 투표율은 9.9%, 천안 서북구는 8.2%, 동남구는 8.6%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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