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 출장 금지 징계에도.. "나에게는 페네르바체가 가장 중요해"

이두리 기자 2022. 6. 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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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 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소속팀으로부터 출장 금지 징계를 받은 메수트 외질(34·페네르바체)이 “페네르바체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팀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외질은 1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페네르바체가 아닌 다른 팀에서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계약 기간 동안 나의 유일한 목표는 우리의 유니폼에 땀을 흘리는 것이다. 이 결정은 매우 명확하고 최종적이다”라고 썼다.

지난해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에서 터키 프로축구리그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외질은 ‘몰락한 천재’로 불린다. 그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아스날의 대표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254경기에 출전해 44득점, 77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감독과의 갈등이 격화되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우나이 에메리 전 감독도, 미켈 아르테타 현 아스널 감독도 외질을 경기에서 배제시켰다.

2019~2020시즌 아스널에서 외질은 EPL 18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에 그쳤다. 아르테타 감독은 외질을 출전시키지 않는 이유에 대해 2020년 “우리는 매 경기 최고의 선수들로만 명단을 구성한다. 외질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주전 자리를 꿰차는 건 매우 어렵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결국 외질은 지난해 아스널을 떠나 페네르바체와 2024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 3월 페네르바체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외질은 선수단에서 무기한 제외될 것”이라며 징계 발표를 했다. 이스마일 카르탈 페네르바체 감독과 외질의 불화설이 돌았지만, 구단은 구체적인 징계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외질은 지난 3월 코냐스포르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

외질은 1일 트위터에 “나는 내가 어린 시절 사랑했던 구단인 페네르바체와 3년 반 계약을 맺음으로써 나의 목표를 달성했다. 첫 6개월 동안은 급여도 받지 않았다”고 밝히며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페네르바체가 아닌 다른 팀에서는 나의 경력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한다. 구단 경영진이 나를 배제하고 어떠한 결정을 내린다면 존중할 것이다. 늘 말했듯이, 내게 중요한 것은 페네르바체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외질은 2021~2022시즌 페네르바체에서 22경기에 출전해 8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2006년 18세의 나이에 독일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지만, 2018년 “인종차별과 무례함 때문에 더이상 독일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없다”고 선언하며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외질은 터키 이민자 출신의 독일인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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