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1365억 투자한 이유 있었네..FA 모범생 가우스먼, 꾸준함 대박

이상학 2022. 6. 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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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FA 영입 투수 케빈 가우스먼(31)이 고액 몸값을 증명해 보였다.

가우스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치러진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지난겨울 토론토와 5년 1억1000만 달러(약 1365억원) 대형 FA 계약을 따낸 가우스먼은 첫 5경기에서 31⅔이닝 연속 무사사구로 절정의 커맨드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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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최규한 기자]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6.01 / dreamer@osen.co.kr

[OSEN=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FA 영입 투수 케빈 가우스먼(31)이 고액 몸값을 증명해 보였다. 

가우스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치러진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평소보다 다소 아쉬운 투구였지만 타선 지원을 받아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토론토의 6-5 승리. 

올 시즌 10경기 모두 5이닝 이상 던지는 데 성공한 가우스먼은 평균자책점이 2.25에서 2.51로 올랐지만 알렉 마노아(5승1패 1.77)에 이어 팀 내 2위 기록으로 안정적이다. 10경기 모두 3자책점 이하로 막은 가우스먼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견고함을 이어가고 있다. 

1회 화이트삭스 1번 야스마니 그랜달을 95.1마일(153km)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고 시작한 가우스먼은 앤드류 본에게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3구째 주무기 스플리터를 잘 떨어뜨렸지만 본이 제대로 걷어올린 타구가 중앙 담장을 넘어갔다. 가우스먼의 시즌 두 번째 피홈런. 

하지만 바로 다음 타자 제이크 버거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안정을 찾은 가우스먼은 2회 삼자범퇴로 기세를 이어갔다. 3회 2사 후 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호세 아브레우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깊은 타구를 맞았다. 실점할 위기였지만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가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하면서 한숨 돌렸다. 

4회 공 12개로 삼자범퇴한 가우스먼은 5회 리즈 맥과이어와 대니 멘딕에게 2루타 2개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그랜달을 96마일(154.5km)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본에게 96.9마일(155.9km) 몸쪽 패스트볼을 공략당하면서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본에게만 3타수 3안타를 맞고 역전 허용. 다음 타자 아브레우 상대로 볼넷까지 내주며 흔들렸지만 버거를 1루 땅볼 처리하며 어렵게 5회를 마쳤다.

[OSEN=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최규한 기자]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6.01 / dreamer@osen.co.kr

5이닝 투구수 98개로 6회 등판은 없었다. 최고 97.5마일(156.9km), 평균 95.3마일(153.4km) 포심 패스트볼(47개)과 주무기 스플리터(34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15개)와 체인지업(2개)을 섞어 던졌다. 경기 후 가우스먼은 “본을 상대로 지옥 같은 하루를 보냈다”며 상대 타자를 칭찬한 뒤 “우리 선수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상대가 주도권을 잡을 떄마다 바로 따라붙어 만회해준다”며 공수에서 도움을 준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지난 2012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 출신 가우스먼은 2013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했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채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에서 연이어 방출당하며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202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33경기 192이닝을 던져 14승6패 평균자책점 2.81 탈삼진 227개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첫 올스타에 선정되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6위에 랭크됐다. 타자들이 알고도 당하는 마법 수준의 스플리터에 커맨드가 안정되면서 특급 유망주의 잠재력이 터졌다. 

지난겨울 토론토와 5년 1억1000만 달러(약 1365억원) 대형 FA 계약을 따낸 가우스먼은 첫 5경기에서 31⅔이닝 연속 무사사구로 절정의 커맨드를 과시했다. FA 모범생으로 거듭나며 토론토의 투자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waw@osen.co.kr

[OSEN=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최규한 기자]2회초 2사 2루 상황 시카고 화이트삭스 호세 아브레유의 뜬공 타구를 처리한 토론토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와 선발 가우스먼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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