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경제 '쏙'] "당분간 한국 경제는 바닥을 모르는 상태"

2022. 6. 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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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정철진 경제평론가

"66일 만에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생산 기지 정상화 시동"

"인플레이션 완화 효과 있지만, 원자재 수급 쪽에서는 악재"

"외국인 우리 증시 1조 원 매수‥상하이 봉쇄 해제 선반영"

"중국 소비자 물가상승률 1%대‥'중국 못 믿겠다' 투자자 많아"

"미국, 반도체 공급망 중국 배제 추진‥한국 입장에선 고려 사항 많아"

"국내 증시, 외국인 들어온 것은 긍정적‥미국 양적 완화가 변수"

"소비 생산 투자 모두 감소‥금리는 계속 올릴 것으로 예상. 당분간 한국 경제는 바닥을 모르는 상태"

"급격히 낮은 가격에 집 매매가 체결되면 상당부분 부동산 시장의 변화 느낄 수 있을 것"

◀ 앵커 ▶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경제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상하이 봉쇄가 풀리기를 중국인들은 갈망했을 것이고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도 기다렸습니다, 상당히. 경제적인 이유 때문일 텐데요. 어떨까요? 그 여파가 언제쯤 느껴질 수 있을까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글쎄요. 지금 자료 화면을 보고 저도 중국 쪽 여러 가지 뉴스를 보니까요. 66일 만입니다. 3월 말에 상하이 경제를 도시를 봉쇄한다면 66일 만에 오늘 새벽 0시를 기해서 봉쇄를 해제했는데요. 지금 화면이나 뉴스를 보면 바로 대중교통을 비롯해서 교통 다 풀렸고요. 기업 쪽이 역시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테슬라는 그동안에도 돌았었는데 애플의 공장도 가동을 바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소상공인분들 그러니까 실은 중국 내가 0시를 기점으로 완전히 일상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동안 중국의 상하이가 막히면서 상하이 자체가 항구이기도 하지만요. 제조업의 총아입니다.

◀ 앵커 ▶

생산 기지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생산 기지입니다. 중국 전체 반도체의 한 절반 정도를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고 자동차 부품은 중국뿐만이 아니라 우리와도 연관됐던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생산 기지이기도 한데 지금 보니까 자동차 부품 공장, 반도체 공장도 서서히 가동을 시작하고 있다고 하니까 바로는 좋아지는 것을 못 느끼겠지만 한 1, 2주일 정도면 실은 소비 쪽은 시간이 걸리겠으나 그동안 막혔던 공장 부분들은 빠르게 본궤도에 올라가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수출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었는데요. 좀 나아질까요? 중국발 공급으로.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겠죠. 글로벌 수급이 깨진 글로벌 공급망부분이 깨진 것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들은 이번에 빠르게 재가동이 되면서 자동차 생산도 한결 더 빠를 것이고요. 삼성전자의, 애플의 맥북이 없어서 중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그렇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을 잡는 데 있어서 인플레이션 완화 효과도 있지만 반면에 당장 다시 2500만 명 도시의 상하이가 풀린다고 하니까 유가가 들썩거리거든요. 그러니까 원자재 수급 쪽에서는 경제 봉쇄가 풀리는 것이 악재겠죠.

◀ 앵커 ▶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건 아니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양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하이경제 봉쇄 완화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는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 같은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특히 우리나라가 그렇죠.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가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들이 볼 때는 중국 바스킷 안에 우리나라를 한국 경제에 집어넣고 있습니다. 한국 주식 시장도 같이 집어넣고 있고요. 특히 3월 4월, 특히 4월에, 5월까지도 안 좋았던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원화 약세가 이렇게 심하게 된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습니다만 그중의 하나를 꼽자면 중국의 경제 봉쇄 때문에 중국 경제가 거의 오십몇 조 원에 달하는 소비 쪽만 피해가 그 정도고요. 중국 생산, 설비 중국이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까지 측정하면 피해액은 추산도 안 되죠. 그러니까 그런 거의 영향 때문에 우리도 같이 디스카운트를 받았거든요. 중국이 그랠 그래도 좀 돌아가고 상하이가 활력을 찾는다면 좀 우리로서는 우리가 받았던 디스카운트들도 다시 제값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일단 우리 시장은 오늘 안 열리니까요. 미국 시장은 어떻습니까? 중국 봉쇄..

◀ 정철진/경제평론가 ▶

특별한 영향은 받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나 우리만 보면 어제 외국인들이 느닷없이.

◀ 앵커 ▶

그렇습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1조 원을 코스피에서 샀어요. 이게 너무 뜬금이 없죠. 그동안에 연초 15조를 팔았거든요. 갑자기 왜 1조를 샀을까? 여러 가지 리밸런싱도 있고요. MSCI 지수 변경하면서 포트 교체도 있고 여러 가지 해석도 있지만 오늘 상하이 경제가 풀리는 것들도 선반영 됐을까 이런 것들도 함께 추측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상하이 부분이 가장 큰 변수라고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그건 아닌가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그러나 당장 내일 또 우리가 봐야죠. 외국인들이 지금 하루에 1조를 산 게 좀 느닷없죠. 우리가 그렇게 사달라, 사달라 할 때는 연일 팔다가 갑자기 뚝딱 1조를 순매수했기 때문에 이게 정말 추세 전환인가? 외국인 투자자가 들어오려고 하는 건가 그런 부분은 조금 더 한 1, 2주일 더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요. 이게 오늘 신규 확진자를 봤더니.

◀ 앵커 ▶

중국이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중국이요. 상하이 14명이더라고요. 그러니까 명분을 찾은 거겠죠, 중국 공산당 입장에서는.

◀ 앵커 ▶

제로 코로나 정책은 성공했다고 발표를 하고 싶었을 테니까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그거 실패를 인정하기 거의 쉽지 않은 상황인데, 그런데 저 수치가 맞다 하더라도 중국의 백신 접종 상황이나 이런 걸 볼 때 완전히 해제하면 다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게 전문가들의 이야기 같은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바로 그겁니다. 어제 50명, 30명 오늘 14명이 나왔는데 바이러스를 제로로 만든다? 이게 일반 상식적으로 그렇지 않습니까?

◀ 앵커 ▶

그렇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만에 하나 그러면 안 되겠지만 중국이라 하더라도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난다든가 베이징이나 이런 다른 도시가 터진다고 한다면 제로 코로나는 시진핑이 어쨌든 자신의 정책 아니겠습니까? 또 경제 봉쇄를 한다면 그러면 이제 중국에 대한 신뢰, 중국 투자자에 대한 신뢰,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는 완전 무너집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이게 중국 상황이 정말 쉽지 않은 것이요. 올가을 있을 시진핑 주석 연임.

◀ 정철진/경제평론가 ▶

11월이죠.

◀ 앵커 ▶

11월. 그것 때문에 제로 코로나 정책이 실패했다는 걸 인정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고요. 그렇다고 전면적으로 열 경우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완전히 다시 번지면 어떻게 할 것이며 백신 문제도 고령자에 있어서 백신 접종률이 꽤 떨어져 있는 걸로 나타나는데요, 중국은. 그런 상황에서 사망자가 급격하게 늘 경우 또 시진핑 주석이 연임을 둘러싸고 어떤 중국이 방향을 선택할지. 정말 외부에서 봐도 고민이 많습니다, 지금 중국 정부에 대한.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장 현재 중국의 큰 불확실성은 시진핑 주석의 3연임입니다. 그러면 기간으로 보면 언제 이 불확실성이 제거되느냐 11월 당대회거든요.

◀ 앵커 ▶

그렇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중국 경제는 11월까지 불확실성이 아니냐.

◀ 앵커 ▶

아직.

◀ 정철진/경제평론가 ▶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 앵커 ▶

거기에 코로나 불확실성이 겹치니까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리고 또 하나 겹치는 게 인플레불확실성입니다.

◀ 앵커 ▶

눌러서 지금 안 나타난 것들이.

◀ 정철진/경제평론가 ▶

경제 봉쇄를 해서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보면 깜짝 놀라요. 0.9%. 1.3%.

◀ 앵커 ▶

그게 진짜 낮아서 낮은 게 아니라 활동을 못하게 누르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눌러서.

◀ 앵커 ▶

표출이 안 됐다는 건데 갑자기 이게 경제 활성화가 되면.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맞죠.

◀ 앵커 ▶

터져버릴 수 있다는 거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우리도 4.8 이번에 5% 나오고요. 오늘 새벽에 유로존 8%대거든요. 미국도 8%대. 그러면 중국이 1%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믿을 수 있느냐. 당장의 중국도 인플레이션 타격이 올 겁니다. 그러면 이것은 다른 나라에 오는 인플레이션과 다르죠. 인구 대국이니까. 그런 것들이 함께 중국 경제 리스크로 상존해 있고요. 이번에 많은 투자자들과 공장들이 느꼈다고 하죠. 못 믿겠다. 그래서 여차 하면 공장이라든가 인력들도 중국을 떠나려는 그런 움직임이 함께 나오고 있는 것들도 큰, 이번에 있었던 하나의 피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말씀하신 거 관련해서 안 그래도 미중 패권 전쟁 때문에 공급망을 중국은 중국 자국이 주로 짜려고 하고요. 미국은 또 자국 위주로 재편하려고 할 텐데 우리나라 반도체의 경우에 어떻습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이게 꼭 좋은 점만 있다, 이렇게 보기에도 힘듭니다.

◀ 앵커 ▶

그렇죠, 당연히.

◀ 정철진/경제평론가 ▶

지금까지의 반도체 생태계를 봐야 하고요. 앞으로 미국이 만들려는 생태계를 봐야 하는데 이 전까지 반도체 생태계는 골고루 한 6개 나라들이.

◀ 앵커 ▶

그렇습니다. 가장 비용이 싸고 효율적이면 되는데 했던 거를.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맞습니다.

◀ 앵커 ▶

다른 상황을 보는 게 상황이라는 게 정말 골치 아플 것 같아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런데 대만은 파운드리 하고요. 우리나라는 반도체 하고요. 일본이라든가 유럽은 소재 부품하고요. 미국이 반도체라든가 CPU 하고 중국은 요소요소에 끼면서 6개 나라들이 한국, 미국, 일본 우리나라 중국, 대만이 해왔습니다. 독일, 이런 영국들이요. 그런데 지금 미국은 반도체 생태계에서 중국을.

◀ 앵커 ▶

배제하려고 하니까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아웃시키고 패권을 잡으려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일단은 선택을 한 거잖아요. 미국 쪽 반도체 생태계로 들어가기 위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우리가 자율성을 가지고 우리의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것과 지금은 컨트롤 타워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앵커 ▶

그렇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어떤 미국의 지시를 받고 있을 때 미국은 조율자 입장에서 이제 한국은 이쯤에서 약간 메모리, 반도체는 그만 하라든가 그러니까 일본을 대체적으로 든다든가 어떤 수장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차원이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는 중국을 배제시켰을 경우에.

◀ 앵커 ▶

시장.

◀ 정철진/경제평론가 ▶

중국 시장인 거고 당장 중국은 반격을 못 합니다.

◀ 앵커 ▶

왜냐하면 약자이기 때문에.

◀ 정철진/경제평론가 ▶

반도체 없이 어떻게 살아갑니까? 그러나 중국 특유의 있겠죠. 2년, 3년 있다가 어떤 식으로든 이때의 문제를 꼬투리 잡아서 들어오게 되는 문제. 당장 시장, 중국 시장의 문제, 마지막에 중국의 행보들. 이런 것들이 우리 한국 반도체 입장에서는 미국이 펼치게 되는 미국의 반도체 패권의 생각해볼 문제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중국은 지금 반도체 분야의 개발에 어떤 사활을 걸고 있다 할 정도로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는 것 같은데요. 중국이 실력을 갖추게 될 때. 물론 아직까지 기술 격차가 크기 때문에.

◀ 정철진/경제평론가 ▶

너무 큽니다. 너무 커요.

◀ 앵커 ▶

너무 크기 때문에 쉽지는 않은 일이겠지만 그럴 때 어떤 생산 공급망의 한쪽, 대립, 블록별 대립이 세계 경제에 그리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은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그러나 아마도 지금 바이든의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하나의 팀을 짜서 중국과 상대하려는 것, 반도체 부분에 있어서는 미국이 다 들어와라, 미국 내로. 반도체 패권을 휘두르려는 것은 거의 확실합니다.

◀ 앵커 ▶

그것을 놔줄 생각은 없는 거겠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없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그 와중에 우리 삼성전자는 6만 전자 지금 중국 열리고 어떨까요? 내일 봐야겠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런데 외국인들이 들어온 것은 긍정적이고요. 이렇게 수급이 들어올 때는 어쨌든 벤치마크라고 하죠. 코스피를 쫓아가야 하니까 시총 대형 종목인 삼성전자를 사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쪽인 차원에서는 6만 전자도 탈피해서 7만 전자라도 좀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지만요. 하고 또 현재가 기술적 반등 구간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변수는 6월이 바로 그 문제의 QT, 양적 긴축이 시작되는 첫 번째 달입니다. 일단 6월에는 950억 달러 정도여서 아직까지 이것도 많은 규모이기는 한데 110조 원 정도입니다. 이것을 빨아들였을 때.

◀ 앵커 ▶

거기다가 또 0.5% 빅스텝 예정되어 있고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런데 0.5는 현재 주가에 반영이 되어 있다고 치고.

◀ 앵커 ▶

반영이 되어 있고.

◀ 정철진/경제평론가 ▶

QT 부분을 한 번 더 하기는 6월에는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해서 흐름도 좋고요. 수급도 좋고 상하이도 이제 경제 봉쇄 풀리고.

◀ 앵커 ▶

열리고.

◀ 정철진/경제평론가 ▶

환율도 1,230원대까지 풀리고 거의 지금 좋은 시나리오기는 하나 한 6월 첫째 주, 둘째 주까지는 우리는 좀 너무 들뜨지 말고 바라봤으면 어떨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런데 삼성전자 6만 전자 탈피 여부도 궁금하지만 우리 경제 상황이 자꾸 걱정스러운 지표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소비, 생산, 투자가 다 안 좋다, 이런 거죠, 지금?

◀ 정철진/경제평론가 ▶

이유는 있었던 것 같아요. 생산 같은 경우에는 4월이니까 3월, 4월 부분에 있어서 중국의 소위 말하는 경제 봉쇄들이 왔을 것 같고요. 당연히 그러니까 투자, 설비까지도 같이 맞물려서 하락이 됐는데 소비 부문이 이게 4월 때만 하더라도 어느 정도 좀 풀릴까 말까 하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소비도 지금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생산 쪽, 소비 쪽, 설비, 투자 설비 쪽이 다 하향이고 설상가상 경기 선행 지수는 거의 10개월 내내 빠지고 있거든요. 물론 이 대목을 놓고 어떤 경제학자 분들은 이제 서야 바닥을 찍었다. 그러면서 여기서부터 조금만 좋아지면 확확 좋아지게 보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 앵커 ▶

그런데 문제는 금리 아닌가요? 뭐냐 하면 우리도 미국 때문에 우리가 금리 속도를 조절하기 힘든 상황인데 여기 가계 부채는 어마어마하게 쌓여 있고 거기에 금리 올리게 되면 가용 자산은 줄어들 텐데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 앵커 ▶

이게 소비 측면에서 굉장히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리 금리는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이런 딜레마가 있는 거 아닌가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랬기 때문에 실은 여기가 바닥이라고 하기에는 힘들다는.

◀ 앵커 ▶

그렇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주장과 설득력이 훨씬 더 있는 겁니다. 말씀하신 대로 금리는 일단은 계속 올릴 것 같아요. 인플레가 어떻게 됐건 꺾여야.

◀ 앵커 ▶

꺾여야.

◀ 정철진/경제평론가 ▶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그때 스톱을 하지 지금처럼 물가가 계속 상승해서는 무조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떨어진 소비가 좋아질, 물론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라는 부분은 있기는 하겠지만 이게 그냥 상쇄를 해버리거든요. 게다가 지금 나오는 인플레이션은 또 비용 견인 인플레이션입니다. 이게 원자재 가격이 너무 올라서 나오는 물가 상승이기 때문에 생산 쪽도 이게 쉽게 다시 산업 생산이 플러스로 돌아설 곳도 만만치 않거든요. 당연히 그러면 뒤따라서 설비 투자를 할 여력도 없겠죠. 기업 입장에서는. 그러면 선행 지수는 더 꺾이게 되는 것입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래서 당분간은 현재가 한국 경제가 최악이다라고 말하기보다는.

◀ 앵커 ▶

아직 바닥을 모르는 수도 있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맞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 만에 하나입니다. 주가가 바닥을 찍고 돌아섰다면 주식이라는 것은 늘 실물 경제를 3개월에서 6개월 선 반영하기 때문에 그걸 보면 좀 안심감을 가질 수 있겠지만 현재 실물 경제 지표만 바라본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바닥이라든가 어두운 터널이 여기서 끝났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좀 경솔한 그런 판단인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어두움 중에서 가장 깊은 어둠, 가계 부채와 금리요. 지금 작년에 이른바 영끌했던 젊은 층은 굉장히 고통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이제 영끌했던 30대죠. 가장 많이 샀던 주택, 아파트 지역들이 수도권에 많이 있고요. 서울에서는 이제 외곽 지역들인데 지금 매물들이 꽤 많이.

◀ 앵커 ▶

쌓이고 있습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쌓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본인들이 상당히 높은 가격에 샀기 때문에 가격을 확 낮춰서 팔지는 못하죠, 아직까지는. 그래서 매도 호가도 그렇게 떨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이렇게 물량이 늘어났다는 거, 팔고자 하는 물량이 늘어났다고 한다는 것은 향후 집값이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높은 그런 근거는 되거든요.

◀ 앵커 ▶

왜냐하면 공급이 늘어났다는 것 자체만으로 도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런데.

◀ 앵커 ▶

사려는 사람은 없고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지금 인플레이션이 꺾일 조짐은 안 보이죠. 그렇다면 금리가 떨어질 조짐도 안 보입니다. 그러면 이제 이번에 차주에 거의 70% 이상이 변동 금리 대출이기 때문에 6개월마다, 1년마다 확 바뀌어 오르는 금리를 맞이하게 되면 이자 부담은 상당히 커질 수밖에 없거든요.

◀ 앵커 ▶

그렇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게 될 경우에 트리거의 문제이긴 한데 갑자기 급격한 낮은 가격에 거래가 한번 체결되게 되면 우리나라의 집값이라는 게 참 묘해서 1000가구에서 1가구가 높은 가격에 체결이 되면 그게 어려워지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럼 몇 개의 급락, 급매물이 체결되게 될 경우에는 상당 부분 부동산의 시장 변화도 느낄 수 있는 딱 그런 변곡점이고요. 다만 아직까지는 가계대출의 연체라든가 부실화가 된다라든가 급격하게 낮은 가격에 급 매물이 던져진다라든가 이런 모습은 보여지고 있지 않습니다.

◀ 앵커 ▶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젊은 층들 특히 연봉이 많지 않은 젊은 층들이 이자 부담이 한 달에 몇십만 원 늘어난다면 굉장히 큰 타격일 수밖에 없을 거고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어떤 향후 집을 급매를 내놓든가 하는 사태가 많이 대량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 같고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맞습니다.

◀ 앵커 ▶

걱정이 많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게다가 고용이 아직은 괜찮지만.

◀ 앵커 ▶

고용까지.

◀ 정철진/경제평론가 ▶

고용이 건드려져서 대출 원리금 이자를 감내할 수 없는 국면이 함께 겹치면 이때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나오게 되겠죠.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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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400/article/6374516_357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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