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 장기화' 둔촌주공..서울시, 조합·시공사에 중재안 제시

이동희 기자 2022. 6. 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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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조합과 시공사업단의 갈등으로 50일 가까이 공사가 중단된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에 중재안을 마련해 제시했다.

1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시는 최근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중단과 관련, 중재안을 마련해 조합과 시공사업단에 전달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조합과 시공사업단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지난 4월 15일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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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안, 양측 요구 서로 수용하고 '사업대행자' SH·LH에 전권 위임
3일까지 실태 점검.."중재 노력과 별개로 법 규정에 따라 엄정 집행"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가 한 달 넘게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다. 2022.5.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시가 조합과 시공사업단의 갈등으로 50일 가까이 공사가 중단된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에 중재안을 마련해 제시했다.

1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시는 최근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중단과 관련, 중재안을 마련해 조합과 시공사업단에 전달했다.

중재안은 둔촌주공 갈등의 핵심인 2020년 6월25일 변경계약 유·무효를 더 이상 논하지 않고, 변경 계약으로 책정한 공사비 3조2000억원에 대해 기존 계약 시점 기준으로 한국부동산원에 재검증을 신청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또 시공사업단에 조합의 마감재 고급화와 도급제 변경 요구를 수용하고 30일 내 공사 재개를 권고했다. 조합에는 시공사업단이 요구하는 분양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손실, 적정 공사기간 연장, 공사중단·재개 등에 따른 손실, SH·LH 등 사업대행자에 전권 위임 등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중재안은 조합과 시공사업단, 양측의 조율 후 조합원의 의사를 확인하는 조합 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조합과 시공사업단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지난 4월 15일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이 사업은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임대 1046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

서울시는 중재 노력과 별도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국토교통부, 강동구청과 함께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운영실태 합동 실태점검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실태점검은 중재 노력과 별개로 법과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엄정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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