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던 중학생 선거 현수막에 걸려 넘어져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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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내 건 현수막에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이 걸려 넘어져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오후 9시10분께 천안 쌍용동의 한 아파트 앞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중학생 A군이 후보자 현수막에 걸려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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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6·1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내 건 현수막에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이 걸려 넘어져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오후 9시10분께 천안 쌍용동의 한 아파트 앞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중학생 A군이 후보자 현수막에 걸려 넘어졌다.
이 사고로 A군은 얼굴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인도에는 충남도의원 쌍용1·2·3동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은나, 국민의힘 양경모 후보가 각각 상대의 범죄 전력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내건 현수막 2개가 위아래로 걸려 있었다.
사고가 난 인도는 자전거도로가 포함된 곳으로 현수막은 통행이 잦은 인도 위에 설치됐다. 가장 낮은 위치는 지면에서 불과 1m 50㎝ 떨어져 있었다. 인도를 지나는 시민들은 고개를 숙이거나 현수막을 돌아 지나가기 일쑤였다.
사고 소식을 접한 주민 김모씨(41·여)는 “현수막이 걸린 지는 하루 이틀 된 것 같다. 너무 낮게 걸려 있어 불편했는데 학생이 다쳤다니 마음이 안좋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수막은 사고가 난 지 16시간이 지난 1일 오후 1시까지 제거되지 않았다.
천안서북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수막 설치에 관한 별도의 규정이 없어 위법 사항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수막이 낮게 게시된 사실을 확인하고 후보자에게 수차례 철거를 안내했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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