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던 중학생 선거 현수막에 걸려 넘어져 부상

이시우 기자 2022. 6. 1. 14: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1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내 건 현수막에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이 걸려 넘어져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오후 9시10분께 천안 쌍용동의 한 아파트 앞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중학생 A군이 후보자 현수막에 걸려 넘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소 높이 1m50cm로 낮아 통행 불편..선관위, 철거 안내
지난 31일 오후 9시10분께 충남 천안 쌍용동의 한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이 지방선거 후보자가 내건 현수막에 걸려 넘어져 다쳤다. 사고현장 모습. ©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6·1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내 건 현수막에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이 걸려 넘어져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오후 9시10분께 천안 쌍용동의 한 아파트 앞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중학생 A군이 후보자 현수막에 걸려 넘어졌다.

이 사고로 A군은 얼굴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인도에는 충남도의원 쌍용1·2·3동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은나, 국민의힘 양경모 후보가 각각 상대의 범죄 전력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내건 현수막 2개가 위아래로 걸려 있었다.

사고가 난 인도는 자전거도로가 포함된 곳으로 현수막은 통행이 잦은 인도 위에 설치됐다. 가장 낮은 위치는 지면에서 불과 1m 50㎝ 떨어져 있었다. 인도를 지나는 시민들은 고개를 숙이거나 현수막을 돌아 지나가기 일쑤였다.

사고 소식을 접한 주민 김모씨(41·여)는 “현수막이 걸린 지는 하루 이틀 된 것 같다. 너무 낮게 걸려 있어 불편했는데 학생이 다쳤다니 마음이 안좋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수막은 사고가 난 지 16시간이 지난 1일 오후 1시까지 제거되지 않았다.

천안서북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수막 설치에 관한 별도의 규정이 없어 위법 사항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수막이 낮게 게시된 사실을 확인하고 후보자에게 수차례 철거를 안내했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