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뛸 자리 없다' 토트넘 성골 유스, 떠날 준비 완료..'300억'에 노리는 5팀

[포포투=백현기]

토트넘 훗스퍼가 해리 윙크스를 정리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대대적인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4위로 마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토트넘은 초반에 굴곡진 시즌을 보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 아래 불안한 수비력과 경기력을 보이며 초반 9위까지 떨어졌다. 불안한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밋밋한 전술로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후 토트넘은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해 11월 누누 산투 감독이 경질되고 부임한 콘테 감독은 백3를 기반으로 팀을 재편하기 시작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를 굳건한 백3로 놓았고, 그 위에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자연스럽게 공격에도 활기가 돌았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합작골을 만들어냈고, 손흥민은 23골을 터뜨리며 본인의 커리어하이 기록과 아시아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레비 회장은 콘테 감독에게 총 6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위한 대비를 하고 있다.

이반 페리시치 영입으로 이적시장 포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지난 31일 공식 채널을 통해 페리시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이며 7월 1일부터 페리시치는 팀에 합류한다.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를 열렬히 원했고, 인터 밀란에서 페리시치와 함께한 적이 있다.

들어오는 선수가 있으면 정리해야 할 선수도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6명의 선수 영입을 위해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 기존에 활용되지 않는 잉여 자원들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리 윙크스가 매각 1순위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윙크스를 떠나보낼 준비를 마쳤다. 윙크스는 2천만 파운드(약 312억 원)에 판매될 것이다”고 전했다.

차기 행선지로 5팀이 거론됐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현재 5팀이 윙크스를 노리고 있다. 세비야,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 풀럼, 에버턴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윙크스는 현재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해진다. 현재 토트넘에서는 벤탄쿠르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까지 중원에 버티고 있어 윙크스로서는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윙크스가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면서 그의 행선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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