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탑건'에 당당하게 박힌 대만국기..중국 분노위협 눈치 안본다?

홍창기 2022. 6. 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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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탑건'의 후속편에서 대만국기가 등장하면서 헐리우드가 더 이상 중국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6년 만에 속편을 내고 영화 '탑건'이 미 극장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서다.

탑건에 '대만 국기'가 등장하면서 중국 최대 테크기업인 텐센트가 파라마운트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WSJ는 "중국 공산당 관리들이 미군을 기념하는 영화(탑건) 제작 제휴 건에 대해 화를 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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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탑건 제작진 영화속에서 대만 국기 넣어"
탑건 제작진 중국 개봉 기대하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영화 '탑건' 후속편인 '탑건:매버릭'의 주인공인 탐 크루즈가 영화에서 대만 국기가 그려진 점퍼를 입고 있다. /사진=대만 타이완뉴스

영화 '탑건'의 후속편에서 대만국기가 등장하면서 헐리우드가 더 이상 중국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6년 만에 속편을 내고 영화 '탑건'이 미 극장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서다.

오늘 1일 자유시보와 타이완뉴스 등 대만 현지매체에 따르면 '탑건:매버릭'의 주인공 톰 크루즈가 대만 국기가 그려진 조종사 점퍼를 입고 영화 속에서 등장하자 대만 현지 관객들이 환호했다.

탑건 속편에서 톰 크루즈는 아버지가 남긴 유품인 대만 국기가 부착된 점퍼를 입고 나온다. 이 점퍼는 그의 아버지가 1960년대 미 해군 복무 당시 대만과 일본 근해에서 임무를 수행한 것을 기념한 점퍼다.

외신은 "탑건 제작진이 중국의 분노라는 위험을 무릅쓰고 크루즈 재킷에 대만 국기를 넣었다"고 일제히 논평했다.

탑건에 '대만 국기'가 등장하면서 중국 최대 테크기업인 텐센트가 파라마운트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기도 했다. 텐센트는 지난 2019년 7월 파라마운트와 제휴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와 관련, WSJ는 "중국 공산당 관리들이 미군을 기념하는 영화(탑건) 제작 제휴 건에 대해 화를 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탑건은 현재 중국 당국의 개봉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WSJ은 "파라마운트 경영진은 현재 중국 개봉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 영화는 미국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에 맞춰 개봉한 영화 중 역대 최고 성적을 내고 있다. 개봉 나흘 만에 북미 시장에서 1억5600만 달러(1930억원)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웠다.

탐 크루즈.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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