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필요 없다?'..명품 구찌 118만원 반지 기능이

구찌, 오우라와 협업해 118만원 스마트링 출시
스마트링으로 체온, 심박수 측정
등록만 하면 평생 멤버십 지원

[서울경제]

명품 브랜드 구찌가 스마트 헬스케어 기업 오우라와 협업해 반지 형태의 헬스케어 기기인 ‘스마트링’을 출시했다. 그간 명품 브랜드에서 스마트 워치가 출시된 적은 있었지만 손가락에 끼는 스마트링은 이색적인 만큼 관심이 쏠린다.

구찌는 지난 26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우라와 협업한 스마트링 '구찌X 오우라'를 판매하고 있다.

핀란드의 IT회사 오우라는 스마트 반지인 오우라 링으로 유명하다. 이번 구찌와 협업한 제품은 스마트링 3세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이 반지는 손가락에 착용하면 스마트 워치처럼 체온, 심박수, 수면 습관, 스트레스 지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반지 안쪽에 생체 데이터를 측정하는 온도 센서 7개와 LED 센서 3개가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또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7일간 사용 가능하며 수심 100m까지 방수도 된다. 오우라의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측정 항목을 관리할 수 있으며, 호흡, 운동, 명상, 수면 등에 도움이 되는 가이드 오디오도 지원된다. 오우라의 스마트링은 매달 6달러 수준의 구독료를 내야 하지만 구찌와 협업한 제품은 등록만 하면 평생 멤버십이 지원된다.

블랙 밴드는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가장자리에 18K의 금을 둘렀다. 반지에는 구찌 대표 로고인 인터로킹 G 모티브가 새겨져 있다. 무게는 4g 수준이며, 가격은 반지는 950달러(약 118만 원)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