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과학기술인상에 경북대 박선영 교수.."기후변화 대응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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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일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박선영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2018년 중국 동부지역에서 보고되지 않은 프레온가스의 생산과 사용이 있었음을 밝혀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박 교수는 이후에도 후속 연구를 이어가 2019년에는 중국 동부 지역 프레온가스 배출량이 2013년 이전 수준으로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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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일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박선영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2018년 중국 동부지역에서 보고되지 않은 프레온가스의 생산과 사용이 있었음을 밝혀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당시 연구결과는 2019년 5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프레온가스는 대표적인 오존층 파괴 물질로 2010년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생산과 사용이 금지됐다.
그러다가 2018년 유엔환경계획(UNEP)과 오존 사무국(Ozone Secretariats)에 프레온가스 배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고됐다.
하지만 당시 정확한 배출지역과 배출량이 규명되지 않아 국제사회의 우려가 있었다.
박 교수가 이끄는 경북대 연구팀은 제주도 고산과 일본 하테루마섬 관측소에서 실시간으로 관측된 고정밀·고밀도 프레온가스 농도 자료를 토대로 시뮬레이션하면서 프레온가스의 배출지역과 배출량을 역으로 추적했다.
그 결과 2013년 이후 전 지구적으로 증가된 프레온가스 배출량의 40∼60%가 산둥성과 허베이성을 중심으로 한 중국 동부지역에서 기원했음을 확인했다.
박 교수는 이후에도 후속 연구를 이어가 2019년에는 중국 동부 지역 프레온가스 배출량이 2013년 이전 수준으로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2월 다시 한번 네이처에 실렸다.
박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지구 환경에 영향을 주는 원인 물질의 경우, 정확한 관측과 분석에 기초한 과학 정보가 있어야 실질적인 감시와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류가 필요로 하는 지식을 잘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 고산 관측소가 국제적으로 중요성이 큰 만큼 관측 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ze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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