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출 '프레온가스' 규명 박선영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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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 변화 원인 물질을 관측하고 기후변화 대응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데 기여한 박선영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로 박선영 교수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박선영 교수는 제주도 고산과 일본 하테루마 섬 관측소에서 실시간으로 관측된 고정밀·고밀도 프레온가스 농도 자료를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프레온가스 배출지역과 배출량을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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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 변화 원인 물질을 관측하고 기후변화 대응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데 기여한 박선영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로 박선영 교수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대표적인 오존층 파괴 물질인 프레온가스는 몬트리올의정서에 따라 2010년부터 생산과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2018년 프레온가스 배출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유엔환경계획(UNEP)과 오존사무국에 보고됐지만 정확한 배출 지역과 배출량이 규명되지 않아 국제사회의 우려를 키웠다.
박선영 교수는 제주도 고산과 일본 하테루마 섬 관측소에서 실시간으로 관측된 고정밀·고밀도 프레온가스 농도 자료를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프레온가스 배출지역과 배출량을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박 교수 연구팀은 2013년 이후 중국 동부 지역에서 연간 7000t 이상의 프레온가스 배출량이 늘어났으며 이는 전세계 프레온가스 증가량의 40~60%에 달하는 수치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같은 프레온가스 양의 증가는 2018년에는 보고되지 않았던 새로운 생산에 따른 결과라는 사실도 확인하고 2019년 5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후속 연구를 통해 2019년 중국 동부 지역 프레온가스 배출량이 2013년 이전 수준으로 감소했음을 확인하고 연구결과를 2021년 2월 ‘네이처’에 발표했다.
박선영 교수는 “연구 성과는 지구환경을 위협하는 물질을 지속적으로 관측해 확보한 과학적 결과가 유해물지을 실질적으로 규제하고 감시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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