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왜 오수재인가'
‘왜 오수재인가’가 애틋한 설렘과 뜨거운 전율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다.
오는 3일(금)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연출 박수진·김지연, 극본 김지은, 제작 스튜디오S·보미디어) 측은 지난 31일, 오수재(서현진 분)와 공찬(황인엽 분)의 운명적 인연부터 오수재와 최태국(허준호 분)의 필연적 대립까지 담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단숨에 빠져드는 흡인력과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이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왜 오수재인가’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따뜻한 로스쿨 학생 공찬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역대급 연기 변신에 도전한 서현진, 새로운 매력을 장착하고 돌아온 황인엽, 최강 빌런의 등장을 예고한 허준호,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보여줄 배인혁 등 완벽 그 이상의 시너지를 빚어낼 배우들의 열연이 기다려지는 작품이다.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은 ‘누구에게나 인생의 방향이 바뀌는 계기는 불현듯 찾아온다’라는 문구와 함께, 두 남녀의 삶과 운명을 뒤흔든 과거의 한 사건을 들추어낸다.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은 ‘김동구’라는 소년의 손을 잡은 오수재. “힘을 기르고 내용을 갖춰야 해. 너도, 나도”라는 위로인지 다짐인지 모를 혼잣말로 슬픔을 삼킨다. 의붓여동생을 죽인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쓴 김동구(이유진 분)에게는 어린 소년이 감당 못 할 비난과 경멸이 쏟아진다. 일 년 만에 진범이 잡혔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결국 모두의 인생을 망가뜨린 ‘그날’의 진실에 이목이 집중된다.
크고 화려하게 빛나는 TK로펌 앞에서 오열하던 오수재의 변화도 시작된다. 후회 대신 독기를 품은 그의 날 선 눈빛 위로 “회장님과 전 서로의 치부를 하나씩 물고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라는 의미심장한 경고가 더해진다. “내 키워주마”라며 성공을 약속하는 최태국(허준호 분)의 손을 잡고, ‘그 이상’을 올라가 다 먹어버리겠다는 오수재의 선전포고가 소름을 유발한다. 하지만 지독하리만치 처절하게 오른 성공의 끝자락에 달한 순간, 그는 또 다른 나락을 마주한다. 자신이 곧 ‘TK(로펌)’이라는 오수재가 눈엣가시던 최태국이 때마침 그와 얽힌 사건을 들먹이며 로스쿨 겸임교수로 밀어낸 것.
하지만 오수재는 더 독해진 마음을 품는다. 그는 스스로 TK로펌에서 ‘팽 당했다’고 인정하며, 다시 돌아가기 위한 기회가 될 리걸클리닉센터를 맡기로 한다. “아닌 것 같은 길도 가보는 것,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요”라는 오수재와 함께, 사건 이면의 정의를 가리고 진실을 밝혀낼 리걸클리닉센터 팀원들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린다. 무엇보다 미묘한 감정으로 서로에게 스미는 오수재, 공찬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높인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깊은 인연과 슬픈 비밀을 간직한 두 사람의 가까워진 거리와 설레는 눈맞춤이 심박수를 상승시킨다.
예고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단 무조건 본다”, “서현진이라면 믿고 보지”,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 “연기가 벌써 재밌다”, “본방사수 못 참게 만드는 예고네”, “드디어 첫 방송, 내가 다 떨린다”, “서현진 아닌 오수재 상상 못 해”, “기다린 만큼 더욱 기대되는 작품”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는 오는 3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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