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부진+부상' 화이트삭스 비상, ERA 9.31 류현진 '설욕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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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번타자 유격수 팀 앤더슨(28)이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타자들의 집단 부진과 부상 속출로 비상이 걸린 화이트삭스 상대로 류현진(35)이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화이트삭스 부동의 1번타자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호세 아브레우, 야스마니 그랜달, 요안 몬카다 등 주축 타자들의 집단 부진 속에 팀 OPS 전체 27위(.648)로 타선이 침체된 상황에서 앤더슨이 고군분투했는데 그마저 부상으로 빠져 화이트삭스의 고민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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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이상학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번타자 유격수 팀 앤더슨(28)이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타자들의 집단 부진과 부상 속출로 비상이 걸린 화이트삭스 상대로 류현진(35)이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화이트삭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을 앞두고 앤더슨을 10일짜리 IL에 등재했다. 앤더슨은 지난달 30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5회 수비 중 오른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껴 교체된 바 있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사타구니 좌상. 토니 라루사 화이트삭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소 6주가 아니라 3주라는 점은 좋은 소식이다. 우리에겐 3주도 긴 시간이지만 더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었다”며 부상 이탈보다 큰 부상이 아닌 것에 안도했다.
지난 2016년 데뷔한 앤더슨은 7년째 화이트삭스에 몸담고 있는 간판 스타. 화이트삭스 부동의 1번타자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아메리칸리그(AL) 타율 1위(.335)에 올랐고, 2020년에는 AL MVP 7위에 실버슬러거도 받았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40경기에서 163타수 58안타 타율 3할5푼6리 5홈런 19타점 8도루 OPS .896으로 활약했다. 호세 아브레우, 야스마니 그랜달, 요안 몬카다 등 주축 타자들의 집단 부진 속에 팀 OPS 전체 27위(.648)로 타선이 침체된 상황에서 앤더슨이 고군분투했는데 그마저 부상으로 빠져 화이트삭스의 고민이 커졌다.
화이트삭스는 주전 좌익수 일로이 히메네스가 햄스트링을 다쳐 지난달 중순부터 이탈했고, 중견수 루이스 로버트도 지난달 25일 코로나 확진으로 IL에 올랐다. 로버트는 이날 로스터에 복귀했지만 아직 몸이 무거운 상태라 선발에 들진 못했다. 또 다른 외야수 A.J. 폴락도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컨디션 난조가 겹쳐 이날 경기 선발에서 제외됐다. 라루사 감독은 “로버트는 내일 지명타자로 나갈 것이다. 폴락도 선발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두 선수의 복귀를 알렸지만 정상 컨디션일지 봐야 한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포수 그랜달을 1번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고육책을 썼지만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실패했다. 타선이 5득점을 내긴 했지만 득점권 11타수 3안타에 잔루 9개로 결정력이 부족했다. 토론토에 5-6으로 패하면서 23승24패가 된 화이트삭스는 5할 승률도 무너졌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류현진이 2일 승리 사냥에 나선다. 팔뚝 염좌 부상 복귀 후 3경기 15⅔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1.72로 반등에 성공한 류현진의 기세라면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만하다. 무엇보다 화이트삭스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류현진은 화이트삭스 상대로 통산 2경기에 나서 2패 평균자책점 9.31로 부진했다. 2경기 모두 지난해였다. 6월11일 원정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에도 패전을 안았고, 8월27일 홈에서는 3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뭇매를 맞고 무너졌다. 이날 3번째 등판에서 설욕의 승리를 노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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