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최리, 흐름 좌지우지 감정선이 춤춘다
배우 최리가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박지연과 손을 잡았다.
최리는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에서 자신의 사랑을 되찾고자 유정(강한나 분)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애쓰는 조연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조연희는 유정의 신분에 모든 정체를 알게 됐고 이를 밝히기 위해 함정을 놓았다.
이는 연희의 질투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최리는 이 모든 과정에서 자기의 속내를 철저하게 감추며 의뭉스러운 조연희를 그려냈다. 또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대비의 마음을 사는가 하면 똥금(윤서아 분)을 속이기 위해 계책을 마련하는 등 자신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 않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런 연희의 계획은 이태(이준 분)와 박계원(장혁 분)의 노력으로 수포로 돌아갔다. 똥금과 유정이 만나게 해 잡으려 했던 빌미를 원천 봉쇄한 것. 이 모든 것은 연희가 계획한 것이지만 유정을 죽이려 한 것에 대한 대가는 대비(박지연 분)가 치르게 되며 난관에 봉착했다.
이처럼 최리는 극 중 사건의 발단이 되기도 하고, 인물 간의 갈등의 요소를 제공하기도 한다. 단순히 캐릭터의 감정, 상황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극 전체의 반전을 꾀하기도 하고 사건의 흐름을 뒤바꾸는 등 없어서는 안 될 역할로 제 몫을 다 해내고 있다.
최리는 이런 연희를 탄탄한 연기력과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여인의 감정을 빠르게 캐치해 표현하며 배우로서 진가를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연희의 감정 변주를 완벽하게 표현,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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