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유럽 소비자물가지수 8.1%, 사상 최고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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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유럽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1%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유로화를 공유하는 19개 유로 회원국의 5월 CPI는 8.1%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도 4.4%를 기록, 전년 동기의 3.9%보다 크게 올랐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자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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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김정률 기자 = 5월 유럽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1%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유로화를 공유하는 19개 유로 회원국의 5월 CPI는 8.1%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최고치인 것은 물론 전월의 7.4%보다 더 상승한 것이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7.7%도 웃도는 것이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도 4.4%를 기록, 전년 동기의 3.9%보다 크게 올랐다.
유럽의 물가가 치솟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공급망 경색으로 인한 물가 급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유가 및 식량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ECB의 금리인상 궤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CB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다. 현재 CPI는 ECB 목표치의 4배에 달한다.
당초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필립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7월과 9월에 각각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현재 유럽의 기준금리는 –0.5%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자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라트비아의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두 7월에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것.
특히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ECB가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하지 않으면 시장이 ECB의 인플레이션과 전쟁 의지를 의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다음 6월 9일 금리결정 회의를 연다. ECB는 이 회의에서 채권매입 종료를 발표하고 금리인상 시간표를 제시할 전망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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