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질 줄 몰라".. 미자♥김태현 결혼식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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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태현과 미자의 감동적인 결혼식 장면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예능 '딸도둑들'에서 미자와 김태현의 결혼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현-미자의 결혼식 현장도 최초로 공개됐다.
김태현과 미자의 진심 그리고 장광의 유쾌한 센스가 더해져 웃음과 눈물로 함께 한 두 사람의 결혼식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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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그우먼 미자는 자신의 이름에 대해 '미대나온 여자라 미자, 본명은 윤희"라며 소개했다. 남동생 장영까지 네 가족 모두 연예인이라는 미자는 "어쩌다 사위까지 연예인"이라며 남편 김태현을 언급, 그러면서 "온 가족이 연예인, 이왕 이렇게 된거 자식들까지 다 연예인을 만들자고 했다"고 했고 모두 "가족 자체가 기획사"라며 놀라워했다.
김태현-미자의 결혼식 현장도 최초로 공개됐다. 사회자 신동엽부터 박나래, 붐 등 가족과 절친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김태현은 결혼식 시작부터 눈물을 보여 갱년기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특히 혼인서약서에 담긴 두 사람의 진심은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미자는 "눈뜨면 매일 오빠를 볼 수 있어서 좋아. 평생 친구처럼 연인처럼 아내처럼 내가 잘할게. 예쁜 추억 많이 만들자. 사랑해"라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미자는 외박의 구실로 절친 박나래의 '나래바'를 많이 이용했다는 깜짝 고백을 해 폭소를 안겼다.
김태현은 "순간순간이 행복이고 사랑이었다. 살아가다 삶의 무게에 지쳐 어른인 척 살아야 하는 당신이 되지 않도록 지켜주겠다. 윤희야, 이제 신나게 살자. 사랑한다"라며 미자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태현은 혼인서약서를 읽으면서도 눈시울을 붉혔고, 이를 지켜보던 강호동, 이수근, 장동민도 덩달아 눈물을 훔쳤다.
행복한 눈물로 가득했던 결혼식장은 장광의 센스 만점 편지 낭독으로 한순간에 웃음바다가 됐다. 매운맛 입담으로 미자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면서도, 딸을 향한 아빠의 사랑을 전하며 훈훈함을 더한 것. 이어 사위 김태현에게는 "우리 태현이가 내 아들처럼 느껴진다. 그렇지만 잘해라. 내 딸 눈에 눈물 나는 건 볼 수가 없다. 눈물이 한 방울이라도 떨어진다면 그땐 '도가니' 표정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섬뜩하면서도 웃긴 경고를 날려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김태현과 미자의 진심 그리고 장광의 유쾌한 센스가 더해져 웃음과 눈물로 함께 한 두 사람의 결혼식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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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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