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SUV 덕.. 북미시장서 잘나가는 현대위아

장우진 2022. 6. 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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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공장서 SUV 생산량을 크게 늘린 데 힘입어 현대위아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위아는 현대차의 미국 투자에 따른 SUV 시장 확대에 더해, 현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확대 포석도 마련하는 등 북미 시장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멕시코법인은 엔진과 등속 조인트(자동차의 엔진·변속기에서 나온 구동력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부품) 등을 생산하며, 현대차·기아의 미국 공장 등에 주로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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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멕시코공장. 현대위아 홈페이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공장서 SUV 생산량을 크게 늘린 데 힘입어 현대위아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위아는 현대차의 미국 투자에 따른 SUV 시장 확대에 더해, 현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확대 포석도 마련하는 등 북미 시장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작년 10월 미국 앨라배마 지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수주 확대에 나섰다.

이는 현대차그룹 외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영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위아의 주력 제품으로는 SUV 등에 탑재되는 사륜구동이 대표적으로, 사륜구동은 한국 공장서 생산된다.

여기에 현대위아는 올 1분기 멕시코법인은 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작년 적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멕시코법인은 엔진과 등속 조인트(자동차의 엔진·변속기에서 나온 구동력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부품) 등을 생산하며, 현대차·기아의 미국 공장 등에 주로 납품한다. 멕시코법인의 1분기 순익은 10개 해외 법인 중 최대 규모로, 가동률은 95% 수준으로 전해졌다.

현지 실적 개선은 현대차와 기아의 북미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효과로 분석된다. 특히 현대차·기아 모두 SUV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효과로 사륜구동 판매량이 증가해, 멕시코법인뿐 아니라 회사 전체의 수익성 개선에도 효과를 봤다. 현대위아는 올 1분기 5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87.7% 증가했다. 사륜구동은 자동차 부품업 중 고부가 사업군에 속한다.

현대차는 작년 초 앨라배마서 생산하는 쏘나타와 아반떼 물량 중 연간 7만대가량을 국내 공장으로 전환했고, 대신 투싼의 미국 생산을 본격 시작했다. 여기에 하반기부터는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가 미 현지서 생산되며 SUV와 픽업트럭 생산 물량이 대폭 늘었다.

기아 조지아공장은 현지 인기 차종인 텔루라이드의 증산에 나섰고, 올 2월부터는 스포티지도 현지 생산이 시작되면서 SUV를 중심으로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이런 가운데 올 4분기에는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서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과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생산될 계획으로 SUV 생산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는 이번 공장 증설에 37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시 105억 달러(13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해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 계열사들도 중장기 수익기반이 한층 단단해졌다는 평이 나온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사륜구동 부품을 중심으로 차량부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북미지역 차량 판매가 늘어나면서 멕시코법인의 가동률이 올라가 효과로 1분기 매출이 증가했다"며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 등 사륜구동 부품 판매가 늘고 있고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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