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탄 줄다리기' UDT, 특전사 향한 설욕전 성공('강철부대2')

[OSEN=강서정 기자] '강철부대2’ 32명의 강철부대원들이 건강한 웃음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ENA채널과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2 전우회’ 1회에서는 ‘작전명 : 선배가 쏜다’부터 ‘8첩 반상 쟁탈전’까지 강철부대원 32인의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철부대2’에 참여한 SSU(해군해난구조전대), SDT(군사경찰특임대), 해병대(해병대특수수색대), SART(공군특수탐색구조대대), 707(제707특수임무단), HID(국군정보사령부특임대), UDT(해군특수전전단), 특전사(육군특수전사령부) 부대원들이 군복이 아닌 형형색색의 티셔츠를 맞춰 입고 등장해 색다른 매력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작전명 : 선배가 쏜다’는 총 4라운드로 진행되며, 각 라운드별 승리한 팀의 출신 부대로 강력한 보급품을 선물하게 된다. 첫 번째 라운드는 ‘육탄 줄다리기’로 각 부대 대표 2명씩 총 4명이 대결해 시작 신호와 동시에 본인 부대 깃발 2개를 먼저 뽑을 시 승리하게 된다. ‘육탄 줄다리기’는 설한지 점령전 대진과 동일하게 진행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첫 주자로 나선 특전사 오상영, 성태현은 시작 신호와 동시에 엄청난 기세로 깃발 2개를 획득하며 SDT 김태호, 지원재를 제압했다. 이어 UDT 권호제, 윤종진과 SART 이유정, 전형진이 맞붙은 가운데, UDT는 노련함을 발휘해 승리를 다잡았다. 

특히 ‘강철부대2’ 우승 부대 특전사 오상영, 성태현은 준우승 부대 UDT 권호제, 윤종진이 리벤지 매치를 성사시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팽팽한 분위기 속 UDT는 시작 신호와 함께 깃발을 향해 내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특전사는 팽팽한 힘겨루기를 이어가던 중, 균형을 잃으며 아쉽게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해병대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707과 UDT가 대망의 결승전에서 만난 가운데, 두 부대는 한 치의 양보 없는 맞대결로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특히 707과 UDT는 깃발 한 개씩 내준 뒤, 그 틈을 이용해 달려나가는 작전을 동시에 벌였다. 707은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강철부대2’의 전통 민속놀이(?)인 ‘전투화 발 쏴’가 진행돼 웃음과 재미를 동시에 안겼다. 더 강력해져 돌아온 ‘전투화 발 쏴’는 한 발에 지압 슬리퍼를 신은 채 전투화를 가장 멀리 날린 부대원을 꼽는 미션. 부대원들이 각양각색 몸개그로 아낌없는 웃음을 선사한 가운데, SSU 허남길, 김정우, HID 김승민, 한재성, 특전사 오상영, SDT 송보근, SART 조성호, 해병대 구동열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첫 주자로 나선 SSU 허남길은 시작부터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며 선두에 나섰다. HID 한재성은 자리까지 옮겨가며 전투화를 던졌지만, 제작진을 맞춰 부대원들의 야유를 받았다. '싸저씨'들의 유일한 희망인 SART 조성호는 “우리 자기 마음에 한 발 쏜다”라는 능글맞은 멘트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허남길에게 맞선 결승진출자들은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며 전투화를 날렸지만, 그의 기록인 30m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표창을 날려 과녁 속에 적힌 반찬을 맞춰야 하는 ‘8첩 반상 쟁탈전’이 이어졌다. 출출해진 강철부대원들은 즉석에서 노릇하게 구운 돼지고기를 얻어내기 위해 승부욕을 불태웠다. 하지만 UDT 윤종진은 1개 반납을 맞추며 콩나물국을 반납했고, 전문가 포스를 내뿜으며 등장한 HID 김승민은 카메라를 맞혔지만, 반찬 사수에 실패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진 2라운드 막내전에 나선 강철부대원 사격왕 HID 이동규는 등장부터 강철부대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는 “봐라 표창은 이렇게 던지는 거다”라며 자신의 유행어를 패러디하며 막내의 패기를 드러냈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이동규의 표창은 허공을 가르며 과녁을 향해 날아갔고, 부대원들의 탄성이 쏟아져 궁금증을 한껏 끌어 올렸다. /kangsj@osen.co.kr

[사진] ENA채널, 채널A ‘강철부대2 전우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