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잘 유지해야.."평균 수명만큼 산다"(연구)

권순일 2022. 6. 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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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수명보다 일찍 사망하는 것, 즉 조기 사망할 확률이 20%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결혼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어떤 이유로든 사망할 확률이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결혼 상태가 아닌 사람들은 심장마비, 심부전과 같은 순환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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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결혼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수명보다 일찍 사망하는 것, 즉 조기 사망할 확률이 20%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국립암센터 연구팀은 결혼과 건강 간의 연관성을 밝힌 이전의 연구가 주로 서구 인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을 감안해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동아시아에서의 결혼은 대가족과 함께 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포함해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바이오뱅크인 '아시아 코호트 컨소시엄(Asia Cohort Consortium)'에서 62만3140명에 대한 자료를 조사했다.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54세였고 대다수(86.4%)가 결혼을 했다.

15년간의 연구 기간 동안 총 12만3264명이 사망했다. 대부분은 암(4만1362명), 뇌혈관질환(1만4563명), 호흡기질환(1만3583명)에 위해 발생했다. 이번 연구에서 결혼 상태가 아닌 것은 독신주의자이거나, 별거 중이거나, 이혼하거나, 미망인인 사람들로 정의됐다.

연구 결과, 결혼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어떤 이유로든 사망할 확률이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나 부상,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20% 낮았다.

특히 남성은 결혼을 함으로써 여성보다 건강상 더 많은 이익을 얻었으며 사망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결혼할 때 위험을 감수하거나, 사고에 연루되거나, 술과 마약을 섭취할 가능성이 적었다.

연구팀은 "결혼의 '보호 효과'는 배우자가 의학적 도움을 구하고, 치료를 고수하도록 격려하는 파트너 때문일 수 있다"며 "더 나은 재정 상황과 건강한 생활방식은 결혼과 함께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결혼 상태가 아닌 사람들은 심장마비, 심부전과 같은 순환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나 부상과 같은 외부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이 19% 더 높았다.

폐질환과 천식을 포함한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4%, 암 사망 위험은 6% 더 높았다. 연구팀은 "암, 당뇨병 및 고혈압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면 더 오래 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추가 분석에 따르면 여성들은 결혼을 해도 사망률에서 남성에 비해 얻는 이점이 적었다"며 "이는 아시아에서는 가사노동과 보육 부담이 여성에게 더 많이 주어지기 때문에 결혼으로 인한 건강상 이점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of Marital Status With Total and Cause-Specific Mortality in Asia)는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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