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찾은 방탄소년단(BTS), 한국어 연설

황서연 기자 2022. 6. 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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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미국 백악관 브리핑룸 연단에 섰다.

1일 새벽(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은 백악관을 방문했다.

리더 RM이 영어로 자신의 의사를 전하고, 이어 진 지민 제이홉 정국 슈가 뷔 RM 순으로 발언이 이어졌다.

이후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연설에 대한 한국어와 영어 순차 통역이 이어졌고, 현지 취재진의 질문이 즉각 이어졌으나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질문을 막은 채 브리핑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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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미국 백악관 브리핑룸 연단에 섰다.

1일 새벽(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은 백악관을 방문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 주간 마지막 날을 맞아 백악관 측의 초청으로 미국을 찾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에 앞서 브리핑룸을 방문한 방탄소년단은 순서대로 연단에 서서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모두 검은 정장을 갖춰 입고 연단에 섰다. 리더 RM이 영어로 자신의 의사를 전하고, 이어 진 지민 제이홉 정국 슈가 뷔 RM 순으로 발언이 이어졌다.

RM은 "오늘 백악관에 초청 받아 반아시아계 혐오 범죄, 그리고 아시아계 포용, 다양성에 대해 논의하게 되는 자리에 서게 돼 큰 영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진은 "오늘은 AANHPI 마지막 날이다. 저희는 AANHPI 커뮤니티와 뜻을 함께 하고 기념하기 위해 백악관에 왔다"라고 말했고, 지민은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많은 증오 범죄에 굉장히 놀랐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이런 일이 근절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 자리를 빌어 목소리를 내려 한다"라고 말했다.

제이홉은 "우리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건 우리의 음악을 사랑하는 다양한 국적과 언어를 가진 '아미'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정국은 "한국인의 음악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넘어 많은 분들께 닿을 수 있다는 것이 아직까지도 신기하다. 이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음악은 참으로 훌륭한 매개체가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슈가는 "나와 다르다고 그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라고 힘줘 말했고, 뷔는 "우리는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미있는 존재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한 또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RM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우리가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할 기회를 준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 감사하다"라고 영어로 이야기했다.

이후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연설에 대한 한국어와 영어 순차 통역이 이어졌고, 현지 취재진의 질문이 즉각 이어졌으나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질문을 막은 채 브리핑룸을 떠났다. RM은 미소를 지으며 영어로 "죄송하다"라고 거듭 말했고, 취재진 사이에는 웃음이 터졌다. 브리핑룸을 떠난 방탄소년단은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AP 뉴시스]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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