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 본식 드레스가 블랙 원피스.. ♥김태현은 결혼식에서 눈물 '펑펑'[종합]

김수형 2022. 6. 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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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딸도둑들’에서 미자가 김태현과 러브스토리부터 결혼식 모습도 전격공개했다. 특히 미자는 결혼식 드레스의 편견을 깬 블랙 원피스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31일 방송된 JTBC 예능 ‘딸도둑들’에서 미자와 김태현의 결혼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개그우먼 미자는 자신의 이름에 대해 ‘미대나온 여자라 미자, 본명은 윤희”라며 소개했다. 남동생 장영까지 네 가족 모두 연예인이라는 미자는 “어쩌다 사위까지 연예인”이라며 남편 김태현을 언급, 그러면서 “온 가족이 연예인, 이왕 이렇게 된거 자식들까지 다 연예인을 만들자고 했다”고 했고 모두 “가족 자체가 기획사”라며 놀라워했다.

미자의 남편인 김태현과 아버지인 장광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현이 장인어른인 장광을 홀로 기다리고 있는 모습. 그는 2003년 SBS 코미디 ‘웃찾사’에서 김신영과 ‘행님아’라는 유행어를 남겼다. 미자는 “행님아 볼 때만 해도 내 남편이 될 거 상상도 못 했다”며 스스로 놀라워했다.

결혼 7일 전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현은 사위 0개월차라며 “설레지만 어색하기도 하다”며 인사했다. 김태현은 처음 장광과 단독으로 함께하는 날이라며 긴장했다. 미자는 “질문이 진짜 많지만 다 대답하지마라”며 조언했다. 그러면서 “여보씨 보고싶어요, 사랑해”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장광은 “분야는 달라도 연예계라 선후배 느낌이 든다’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처음엔 그렇지 않았다고. 미자는 “아버지 홀로 입을 꾸욱 다물고 계셨다”며 “처음 코미디언이라 놀고 가벼울 것 같은 불안함이 있다고, 워낙 잘 노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막상 만나니 정반대로 진중하고 조용하니 믿음이 간다고 좋아하신다”며 비화를 전했다.  이에 이수근과 장동민, 강호동은 의아해하며 “개그맨들 그렇지 않다, 누가 그렇게 물을 흐린 거냐”고 발끈하며 받아쳤다.

다시 모니터가 그려졌다. 김태현은 오픈카를 끌고 장광을 픽업했다. 장광은 젊은 시절부터 오픈카에 대한 로망이 있다며 “천장을 열어보자”고 했고, 김태현은 “윤희(미자)하고도 안 열어봤지만 이따가 열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날씨가 미세먼지로 특히나 좋지 않았던 상황. 김태현은 “부끄럽지만 열어보겠다”며 부끄러움을 극복하고 오픈카로 힐링을 즐겼다.

장광은 급기야 사진으로 오픈카 인증샷을 남기기로 했고 김태현은 원래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쑥스럽다”며 어색해했다. 이어 예복을 맞추기 위해 이동, 장광은 결국 자신의 예복을 고르지 못 했고 가족모두 다시 오기로 약속했다.

드디어 결혼식 디데이가 됐다. 먼저 헤어를 준비 중인 장광, 이어 김태현이 도착했다. 김태현은 “혼자 자는 마지막날이라 전날 잠자리를 설쳤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미자도 “너무 떨린다고 새벽까지 통화하다가 잤다”고 떠올렸다. 이어 김태현은 “결혼을 좀 피치 못하게(?) 하게 됐다”며  스타일링에 집중했다.

김태현은 어색함을 잊기 위해 장광에게 미자에 대한 얘기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태현은 “미자 화장 안한 모습이 더 예쁘더라, 근데 지금은 너무 안 한다”며 웃음, 장광은 “유튜브할 때도 화장 안 하더라”고 했다. 이에 김태현은 “그거 풀메이크업 하는거다”며 웃음, 장광은 “난 몰랐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이를 모니터로 본 홍진경은 “난 신혼 때 메이크업 안 지워 결혼하고 1~2년은 조심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미자는 “평생 화장 안 지우면 이혼사유가 될 수 있겠다 싶어더라”며  대놓고 민낯을 공개했다고 했다. 미자는 “어느날 화장을 다 지우고 이래도 결혼할 거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화장지운거 보고 2시간을 웃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결혼식 직전 장광은 김태현과 어디론가 향했다. 김태현은 혼자 미리 결혼식장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고 하자 장광은 “결혼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정리하냐’며 웃음, 김태현은 “아니 앞으로 결혼생활에 대해 생각하려고 했다”며 수습했다.

장광은 “기대해도 괜찮다”며 이동, 장광이 데리고 간 곳은 네일아트숍이었다. 김태현은 “저긴 아니겠지 두려움이 생겼다”고 했으나 장광은 “네일아트 너무 좋더라 “며사위위한 특별 이벤트라며 해맑게 웃었다.    네일아트 후장광은 “오늘 주인공이니 내가 (사위를) 모시겠다”며 살뜰하게 챙겼다. 김태현은 “사위를 에스코트해주시니 감사했다”며 감동했다.

특히 김태현은 장광에게 결혼생활에 대한 조언을 부탁했고 장광은 “부부가 서로 기대하면 실망이 큰 법, 기대보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이해해주면 세상에서 둘도없는 베스트 프렌드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현은 “실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안계신다, 장인어른이지만 아버지..”라고 말하며 울컥 , 그러면서 “차타며 이런저런 얘기하는데장인어른이지만 우리 아버지 같다고 느꼈다, 진짜 따뜻하신 분”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고 장광도 “내 딸 잘 부탁한다”고 말하며 손을 맞잡았다.

드디어 결혼식장에 도착했다. 심플한 블랙 원피스와 정장을 입고 나타난 두 사람. 특히 미자는 웨딩드레스 대신 평소에서 쉽게 입을 수 있는 심플한 의상으로 드레스를 대신했다고 했다.

이는 과거 ‘미우새’에도 출연해 예식복으로 미자가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나왔는데, 서장훈은 "저걸 입고 입장을 한다고요?"라며 깜작 놀랐다.  미자는 김태현에게 "엄마랑 드레스 때문에 엄청 싸웠다. 누가 요즘 스몰웨딩에 촌스럽게 하얀 드레스를 입냐"라며 마찰을 빚기도. 이에 김태현은 "어머니 입장에서는 '장례식 가냐'라고 할 수 있는데 내 눈에는 예쁘다"라고 말해 풋풋함을 안긴 바 있다.

이어 미자는 김태현에게 “여보씨 사랑해”라고 말하며 애정을 뚝뚝. 김태현도 시간만 나면 계속해서 미자를 포옹했다. 미자는 “이게 찍히다니”라며 당황했다. 신동엽의 사회를 포문으로 예식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눈물을 끌썽였고 김태현이 눈물이 터졌다.장광은 그런 김태현의 모습을 귀여워하며 사진에 담았다. 미자는 “평소 정말 우는 걸 본적이 없는데”라며 깜짝 놀랐다.

미자는 “마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6시간씩 통화해 외박이 안 되는 우리 집에서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고 오빠를 만나러 갔는지 모른다”며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미자는 “엄마는 나래바를 왜 이렇게 자주갔냐고 하셨다이젠 눈 뜨면 오빠를 매일 볼 수 있다 좋다 평생 연앤, 친구, 아내처럼 내가 잘하겠다, ‘4’자 달기 전에 39세에 데려가 줘서 고맙다”며 하객들 앞에서 사랑을 약속했다.

김태현은 “신랑 갱년기 왔다고 들을까봐 안 울려고 했는데”라고 말하며 첫 마디하자마자 울컥했다.김태현은 “결혼생각이 없던 내가 당신을 만나 연인이 됐다”며 울음을 삼키며 조근조근하게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이어 그는 “당신과 함께하는 순간이 행복이고 사랑, 내가 지켜줄게요 내 옆에서 평생 귀여운 철부지로 남아주세요”라며 “마지막으로 귀한 따님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며 미자의 부모님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다음은 예물교환식이 이어졌고 부모님의 축사가 이어졌다. 장광은 어린시절 미자를 떠올리며 “두 손 두발 다 들었다, 이젠 유튜브로 엄마와 나를 화면으로 팔아먹기까지 하네”라고 말하며 웃음, 이어 “언제나 하고싶은 건 해야하는 내 딸 늘 최선을 다하는 너를 아빠는 믿었다”며 변함없는 딸 사랑을 전했다.

이어 사위 김태현에겐 “늦은 나이에 만나, 재주가 많아 든든하다 무엇보다 나를 친아버지처럼 생각하는 태현이 내 아들처럼 느껴진다”며 “그렇지만 내 딸 눈에 눈물나는 건 볼 수 없다 눈물 한 방울이라도 떨어진다면 그땐 도가니 표정을 보게될 것”이라며 위트있는 축사로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어 김태현과 미자는 마지막 행진으로 웃음과 눈물이 공존한 특별한 결혼식을 마무리했다. 김태현은 “기댈 수 있는 아버지가 계셔, 힘들 때 쉴수 있는 그늘이 생긴 것 같아 든든하고 좋다”며 미자에게 “자랑스러운 내 아내, 신나게 즐겁게 웃으면서 살자, 사랑해”라며 영상편지를 전했다. 장광은 딸에게 “완벽주의자로 옆에 있는 사람 힘들게 할 수 있다 사람을 볶지말고 둘이 깨쏟아지게 잘 살길 바란다”며 사랑한다는 인사로 마지막 덕담을 전했다.

이 가운데 예고편에선 김태현을 새가족으로 맞이하기 위한 가족사진 이벤트를 펼쳤다. 미자는 “아빠가 오빠가 싫어하는 걸 다 모아오셨다”며 웃음, 아니나 다를까 김태현도 “죄송한데 오늘 하루 언제끝나냐”고 말해 벌써부터 빅재미를 예고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딸도둑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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