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이준-장혁, 강한나 구했다.. 흑화 박지연 '소름 엔딩' [종합]
지난 5월 3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연출 유영은, 극본 박필주,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10회는 시청률 6.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 월화극 1위 행진을 이어가며 굳건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박계원(장혁 분)의 온궁 행차 제안에 밖으로 나온 최가연(박지연 분)이 등롱의 불을 꺼내 가마에 불을 붙이는 엔딩 장면은 시청률 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엔딩 맛집'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가연이 거듭되는 박계원에 대한 배신감으로 흑화(黑靴)했다.
앞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태(이준 분)와 유정(강한나 분)의 애틋한 첫날밤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박계원은 인영왕후(우미화 분)의 시해 범인이 자신이라는 반촌 벽서에 대한 진실규명은 물론 유학수의 누명을 벗겨달라 이태에게 청하기도. 진실을 알게 된 유정이 향후 자신의 행보를 좌상에게 전하려는 모습은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0회 방송에서 유정은 이태를 성군으로 만들기 위해 중전이 되겠다는 뜻을 박계원에게 확고히 밝혔다. 이에 박계원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어 그 속내를 궁금하게 했다. 곧이어 집에 돌아온 박계원은 윤씨 부인(서유정 분)에게 '박숙의를 중전으로 추대할 것'이라 선언해 흥미로운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반면 유정의 침소를 찾은 이태는 백성들을 지켜주겠다고 말하는 것도 잠시, 절대 군주가 되면 부친에 대한 억울함을 풀어주겠다고 그녀에게 약조하기도. 두 사람이 나누는 서글픈 대화는 지켜보던 이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그런가 하면, 박계원은 "내 숙의 박씨를 중전으로 추대할 것이오"라고 공신들에게 선포했다. 이태 또한 그녀를 중전 내정자로 공표했고, 자가(慈駕, 조선시대 때 사용된 궁중 용어로, 결혼한 공주·옹주 또는 국왕의 후궁 중 정 1품의 빈에 대한 존칭)가 된 유정의 위엄이 눈길을 끌었다. 이 소식에 조연희(최리 분)는 분노했고, 조원표(허성태 분)는 전하와 좌상의 결탁이 지속될 수 없다며 화를 억눌렀다.
이밖에도 최가연은 자신의 간곡한 애원에도 혈육을 중요 요직에 앉힐 수 없다는 박계원의 말에 배신감을 느꼈고, 점점 더 혜강(오승훈 분)의 예언이 맞았음을 깨닫게 됐다. 더욱이 그녀는 자신에 대한 윤씨 부인의 오랜 원한이 드러나는 언행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굳어버리기도. 하지만 최가연은 자신을 찾아온 조연희가 유정의 신분에 대해 언급하자 표정을 매섭게 돌변해 휘몰아칠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결국 이태와 함께 잠행에 나선 유정이 위기에 처했다. 조연희가 똥금(윤서아 분)을 이용해 유정을 치려고 한 것. 자신의 딸이 대비와 결탁했음을 알게 된 조원표는 이내 무언가를 깨닫고는 곧장 박계원에게 향했다. 이후 박계원은 궁 밖에 있는 이태를 찾아가 자가의 안부를 물었고, 위험을 감지한 두 남자가 그 즉시 그녀의 행방을 찾아 나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똥금과 만난 유정은 누군가 자신을 꾀어내었음을 알고 자리를 피했지만, 갑자기 나타난 무뢰배들로부터 목숨을 위협받았다. 단검이 유정에게 향하는 찰나 박계원이 등장해 그녀의 목숨을 건졌고, 또 다른 이가 자가의 목에 칼을 들이밀자 때마침 나타난 이태가 그녀를 구해내 시청자들을 안도케 했다.
내궁을 헤치려고 한 대비와 숙의 조씨를 둔 좌상과 병판의 팽팽한 신경전은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중전인지 대비인지 확실하게 편을 정할 때인 듯합니다"라는 조원표의 일갈에 박계원은 고뇌에 빠지기도. 이른 새벽, 대비를 찾은 박계원은 이태가 알기 전에 도성을 떠나 달라 그녀에게 청했다. "경이 지키고자 하는 이는 누굽니까? 나입니까, 경의 질녀입니까. 아니면 나로부터 내궁을 지키고자 함입니까"라는 물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박계원의 모습에 대비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박계원은 자신의 간청에도 움직이지 않겠다는 그녀의 말에 "신도 마마를 지키지 못할 것입니다"라며 차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글썽였다.
방송 말미, 밖으로 나온 대비는 "요승아 네가 이겼구나"라며 스산함을 풍겼고, 주저 없이 한상궁(박지아 분)이 들고 있던 등롱의 불을 꺼내 가마에 불을 붙였다. 그녀의 선택이 믿기지 않는 박계원과 그에 대한 분노와 원망으로 "이제 내가 무얼 할 것 같습니까"라며 타오르는 불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두 사람의 시선이 격렬히 부딪히는 모습은 역대급 '소름 엔딩'을 탄생시켰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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