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선] 3연패 탈출 vs 4연승 질주..충북의 최대 관심사

엄기찬 기자 2022. 6. 1. 0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로운 변화냐 재신임이냐를 선택할 6·1 지방선거 투표일이다.

지방권력을 놓고 양보 없는 전쟁을 벌인 충북 여야 모두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06년(4회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에 내리 3연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고문을 지낸 김영환 후보(67)를 내세워 절치부심 16년 만에 탈환을 노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격전 치른 김영환·노영민 도지사 누가 차지하나
현직 생환 누구?..민주당 일색 정치지형 변할까
6·1 지방선거 투표일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인 충북 여야 모두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자료사진) / 뉴스1 © News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새로운 변화냐 재신임이냐를 선택할 6·1 지방선거 투표일이다. 지방권력을 놓고 양보 없는 전쟁을 벌인 충북 여야 모두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로 여야의 국정 '안정론'과 '견제론'이 맞붙으면서 어느 때보다 격렬했다.

충북지사 선거를 비롯한 거물급 정치인들의 맞대결 구도가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여야 모두 물러섬 없는 격전을 치렀다.

이제는 선택만 남았다. 최대 관심은 대선 승리의 여세에 힘입은 국민의힘이 중앙권력은 물론 지방권력까지 장악할지다.

충북은 12년 장기 집권을 끝내고 물러나는 이시종 충북지자에 이어 누가 도백(道伯)의 자리를 차지하느냐가 최대 관심이다.

재선 또는 3선을 노리는 현직의 생환 여부와 민주당이 우위를 점한 지역 정치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3연패 탈출 vs 4연승 질주

충북지사 선거는 현역 이시종 지사가 3선 연임 제한으로 다시 선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여야의 무주공산 쟁탈전이 맹렬했다.

2006년(4회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에 내리 3연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고문을 지낸 김영환 후보(67)를 내세워 절치부심 16년 만에 탈환을 노린다.

2010년부터 내리 3연승(5~7회 지방선거)을 질주하고 있는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후보(64)를 앞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전·현직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중량급 정치인들이 맞붙으면서 윤심(尹心)과 문심(文心)의 대리전 성격을 띤다. 결과 또한 관심이 크다.

6·1 지방선거 투표일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인 충북 여야 모두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자료사진) / 뉴스1 © News1

◇현직 5명 누가 살아남을까

충북지사를 비롯해 도내 현역 단체장 가운데 3선 연임 제한, 불출마, 낙천으로 지방선거에 나서지 못하는 이들은 7명이다.

현역은 5명만 일전을 치렀다. 조길형 충주시장과 송기섭 진천군수가 각각 3선을, 이상천 제천시장과 이차영 괴산군수 그리고 조병옥 음성군수가 재선을 노린다.

조길형 시장을 제외하면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대선 승리와 대통령 취임 효과를 톡톡히 본 국민의힘 후보들의 거센 도전을 받았다.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은 청주시장과 단양·증평·보은·영동·옥천군수 자리는 어떤 인물이 차지할지 관심이다.

◇민주당 일색 정치지형 변할까

4년 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11개 시군 중 7곳(청주, 제천, 옥천, 음성, 진천, 괴산, 증평)을 석권했다. 국민의힘은 4곳(충주, 단양, 보은, 영동)만 차지했다.

충북도의회 역시 지역구 29석 가운데 민주당이 25석을 차지하면서 사실상 싹쓸이했다. 비례를 포함하면 전체 32석 중 28석을 장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후폭풍을 고스란히 맞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지역구 3석, 비례대표 1석 등 4석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11개 시군의회 또한 괴산군의회(민주당 4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2명)를 제외하고 모든 곳에서 민주당이 원내 과반을 차지했다.

말 그대로 집행부는 물론 의회까지 모든 지방권력을 민주당이 틀어쥔 셈이다.

이런 민주당 일색에서 국민의힘이 어느 정도 균형추를 맞출지도 이번 선거의 관심거리다.

sedam_081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