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어셈블!" 29년 응축해 담았다 '쥬라기 월드:도미니언'[개봉작 리뷰]

배효주 2022. 6.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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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가장 완벽한 엔딩, 블록버스터란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단 하나의 작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드디어 그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또 다른 주인공인 랩터 블루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장 거대한 육식 동물로 소개되는 기가노토사우루스와 티렉스의 마지막 전투는 그 압도적 위엄에 잠시간 숨을 멈추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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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29년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가장 완벽한 엔딩, 블록버스터란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단 하나의 작품.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드디어 그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

6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감독 콜린 트레보로우)은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온 공룡들로 인해 인류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고, 이에 지구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걸고 인간과 공룡이 최후의 사투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전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개봉하는 가운데, 사전 예매량만 40만 장을 돌파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공룡들의 터전인 이슬라 누블라 섬이 파괴된 후 인류와 공존하게 된 공룡들, 그로 인해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들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획을 방해하는 거대한 어룡과 공원을 뛰어다니는 작은 공룡들이 존재하는 게 당연해진 세상, 이 발칙한 상상력이 관객의 호기심을 돋운다.

그런 가운데 '쥬라기 월드' 시리즈 주인공인 '오웬'(크리스 프랫)과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다시 한 번 위기에 처한다. 여기에 세상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쥬라기 공원'의 레거시 캐스트 '앨런 그랜트' 샘 닐, '앨리 새틀러' 로라 던, '이안 말콤' 제프 골드브럼은 그 존재만으로 든든하다. 이처럼 두 쥬라기 세계의 만남이 '쥬라기 공원'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는 추억으로, '쥬라기 월드' 세대에는 경이로움으로 다가온다.

1993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은 영화사를 바꿨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 스톱모션 아닌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된 공룡들의 유연한 움직임은 20세기 후반 관객들에 큰 충격을 안겼다. 브라키오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티렉스 등 공룡 붐을 불러오기도 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그 시절 '쥬라기 공원'을 기억하는 관객에게는 적잖은 비주얼 충격을 안길 것 같다. 등장 인물들을 소개하는 전반부를 제외하고서는 대부분의 장면에서 다양한 종류의 공룡들이 생생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또 다른 주인공인 랩터 블루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장 거대한 육식 동물로 소개되는 기가노토사우루스와 티렉스의 마지막 전투는 그 압도적 위엄에 잠시간 숨을 멈추게 만든다. 오랜 시간 쌓아온 티렉스와의 내적 친분(?)에 나도 몰래 그를 응원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12세 이상 관람가며, 러닝타임 147분이다.(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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