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어 몸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국민의 권리는 행사해야죠"[6·1 지방선거]

강정의 기자 2022. 6. 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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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유권자들이 1일 오전 6시쯤 석교동 제5투표소인 재마루 경로당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장애가 있어 몸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국민의 권리는 행사해야죠.”

1일 오전 6시쯤 대전 중구 석교동 제4투표소인 옥계초등학교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를 마친 문경모씨(81)는 “오래 전부터 청각 장애가 있어 오전에는 치료를 위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며 “오후가 되면 날도 덥고 몸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에 오게 됐다.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게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70대 여성 A씨도 “선거 때면 이른 아침마다 투표소를 찾아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능력 있는 지자체장이 선출돼 지역 발전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1일 오전 6시쯤 한 유권자가 석교동 제2투표소인 대전석교초등학교를 찾아 투표를 마친 후 걸어 나오고 있다.

비슷한 시각 석교동 제5투표소인 재마루 경로당도 유권자들로 붐볐다. 일부 고령 유권자들은 자녀와 선거사무원의 부축을 받기도 했다. 투표소 입구와 출구가 분리되지 않은 데다 출입구 경사로가 다소 높았기 때문이다.

투표를 마친 권모씨(31)는 “내가 행사하는 한 표가 수천만원에 달한다는 기사를 봤다”며 “오후에는 아르바이트 일정도 있고 해서 비교적 유권자들이 적을 것 같은 시간대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1일 오전 6시쯤 석교동 제3투표소 대전석교초등학교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한 안내를 받고 있다.

같은 건물 내 투표소 두 곳이 위치하면서 투표소를 잘못 찾아오는 경우도 있었다. 석교동제2·3투표소 두 곳은 대전석교초등학교 내에 있었다. 다만 투표안내원이 배치돼 비교적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1일 오전 6시쯤 석교동 제4투표소 대전옥계초등학교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글·사진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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