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서현진 "미처 몰랐던 父 외로움..'카시오페아' 보며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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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시오페아'에서 안성기와 먹먹한 부녀 호흡을 보여준 서현진(38)은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영화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 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 분)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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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은 최근 진행한 ‘카시오페아’ 화상 인터뷰에서 “부모와 자식 관계에 대한 고민이 있던 시기에 작품을 만났다. 그래서인지 더 공감이 되고 깊이 빨려 들어갔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가족이란 사실 가장 많이 싸우고, 금방 화해하고,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 제일 가깝고도 험한 관계이기도 하지 않나. 그 시기에 엄마랑 크게 다투고 서러운 마음이 컸다. 촬영을 마치고 완성된 영화를 보면서 굉장히 힐링 받았다”고 말했다.
“제게 가족이란 고맙고도 밉고, 그 단어만 들어도 만감이 교체하는 복잡한 존재예요. 제 인격을 형성해준 가장 중요한 존재이지만 미울 때도 있고 서로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요. 어떤 의미로든 뗄 수 없는 존재죠.”
그는 “최근에 동생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아빠에 대한 일화를 들었다. 아빠가 동생에게 ‘너네가 엄마랑만 친해서 나만 왕따 같다’고 했다더라. 요즘 아빠들이 워낙 그런 걸 많이 느끼실 때니까 처음엔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동생은 그게 마음에 걸렸는지 허공에 대고 주저리주저리 자주 혼잣말을 하는 아빠를 뒤에서 꼭 안아드렸다더라. 아빠가 말씀을 멈추고 한동안 그대로 서 계셨다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많이 울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아빠가 많이 외로웠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아빠 생각이 많이 났고 꼭 함께 보고 싶다”며 애써 미소 지으며 눈물을 훔쳤다.
“오롯이 진심을 담아 연기한 만큼 많은 분들과 영화를 통해 따뜻하게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영화로 듣고 싶은 수식어요? 그런 건 없어요. 이렇게까지 몰입하고 새로운 표현 방식을 도전해 본 건 처음이라, 그걸 배운 것 만으로도 저에겐 충분해요. 잊지 못할 작업이 될 거예요.(웃음)”
영화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 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 분)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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