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카시오페아'·'애프터 양' 개봉
[뉴스투데이] ◀ 앵커 ▶
이번 주에는 가족의 의미를 다룬 두 편의 영화가 잇따라 개봉합니다.
젊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안타까운 현실을 그린 영화 '카시오페아'와, 드라마 '파친코'의 코고나다 감독이 연출해 화제가 된, '애프터 양'이 관객들을 찾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한테 약속한 것 기억해야 해."
딸 지나를 미국에 유학 보낸 어느 날, 수진은 병원에서 뜻밖의 진단을 받게 됩니다.
"알츠하이머 의심됩니다. 초로기 치매 같은 경우는 진행 속도가 빨라요. 빠르면 3개월?"
잘 나가는 변호사에 완벽한 엄마로 살아가던 수진의 삶은 빠르게 무너져가고,
"나 열심히 살았지? 근데 왜 나한테 장난쳐!" "지나한테는 비밀이라고, 지나를 못 알아보면 어떻게 해!"
집 비밀번호도, 매일 가던 길도 잊게 된 딸을 아버지는 묵묵히 지킵니다.
"무서워요." "괜찮아, 아빠가 있잖아."
[서현진/'카시오페아' 주연] "지쳐도 괜찮고, 괜찮다. 그래서 (안성기) 선생님이 괜찮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나. 다 괜찮다 라고 위로를 전해줄 수 있는 영화면 좋겠어요."
안성기·서현진 배우는 애틋한 부녀의 동행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가장 마지막까지 자신을 붙드는 존재인, 가족의 얼굴을 떠올리게 합니다.
[서현진/'카시오페아' 주연] "바람이 있다면 (영화를 보고) 돌아갈 때 그냥 뭐랄까, 킬링타임으로 끝나는 영화가 아니라 그래도 누구 한 명은 떠오르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신연식/'카시오페아' 감독] "(카시오페아처럼) 낮에도 떠 있어서 나를 보게 해주고 늘 나를 바라보고 내가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그런 관계가 가족이 아닌가‥"
"어서 와, 양 "뭐하는 거야? 빨리 와."
중국인 '미카'를 입양하면서 아시아 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데려온 인간형 로봇 '양'.
"양을 못 고쳐도 미카한테 다른 형제를 사 줄 순 없어."
제이크 가족은 어느 날 작동을 멈춘 '양'을 수리할 방법을 찾으면서 메모리 속 가족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파친코>의 코고나다 감독의 신작 <애프터 양>도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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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기자 (tiger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374375_357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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