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아닌 가족' 그린 '브로커'..송강호 연기 빛난 이유는?

강푸른 2022. 6.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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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칸의 남자' 송강호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브로커'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송강호 배우는 이 영화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소개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브로커'의 첫 국내 시사회 현장.

송강호 배우는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밝히며 웃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런 특유의 소탈함과 친근함은 연기에도 그대로 묻어났습니다.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팔아넘기는 역할이지만, 비정한 범죄자 대신 허술하고 따뜻한 인물로 인간미를 더했습니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감독도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송강호 배우를 떠올렸다고 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브로커' 감독 : "송강호 씨가 자상한 미소를 안고 아이에게 말을 걸다가 바로 팔아버리는 장면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야말로 선악이 혼재돼 있는..."]

촬영 도중 편집본을 확인하며, 한국어의 미묘한 어감 차이를 감독에게 설명하는 역할도 송 배우가 도맡았습니다.

[송강호/'브로커' 주연 배우 : "문장의 어떤 전달, 이런 것들... 그런 디테일들은 사실 잘 모르세요. 그건 어쩔 수가 없죠. 좀 조언을 해드렸죠."]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영화지만, 동시에 차가운 현실도 담았다는 영화 '브로커'.

[송강호/'브로커' 주연 배우 : "우리가 생각하는 따뜻함이 어떤 것인가, 따뜻함을 가장해서 살고 있지 않나... '브로커는 우리가 아닐까?' 이런 지점들이 놀라운 작품의 깊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작에서 이어지는 감독 특유의 감성은 한층 짙어졌지만, 우리 배우들의 연기와 만나 색다른 조합을 선보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영상편집:이상미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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