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심장부 광주서 제2야당 경쟁 치열..국민의힘 시의원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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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본투표가 1일 막을 올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심장부 광주에서 '제2야당'을 놓고 국민의힘과 진보정당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제2야당'은 곧 비례대표로 광주시의회에 진출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정당지지율이 이대로 이어지면 국민의힘은 광주시의회 비례의석 1석을 차지할 수 있다.
광주에서 보수정당이 광주시의회에 입성하면 1995년 1회 지방선거에서 비례로 당선된 조수봉 민주자유당 의원 이후 2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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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진보당 등 위기.."국민의힘만은 막아달라"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6·1지방선거 본투표가 1일 막을 올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심장부 광주에서 '제2야당'을 놓고 국민의힘과 진보정당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제2야당'은 곧 비례대표로 광주시의회에 진출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그동안 광주시의회 비례대표는 정의당이나 진보당 계열이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뒤집어질 가능성도 커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조사에서 정의당과 진보당을 제치고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정당 지지도 2위를 기록했다.
리서치뷰가 KBC광주방송과 UPI뉴스 의뢰로 지난달 20~21일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54.5%, 국민의힘 22.7%, 정의당 10%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참고).
광주시의회 비례의석은 3석이다. 이 중 정당지지도 1위인 민주당이 2석, 2위 정당은 1석을 가져간다. 정당지지율이 이대로 이어지면 국민의힘은 광주시의회 비례의석 1석을 차지할 수 있다.
그동안 민주당 2석을 제외한 1석은 정의당이나 진보당이 차지해왔다. 2002년 민주노동당 윤난실, 2010년 민주노동당 전주연, 2014년 통합진보당 이미옥, 2018년 정의당 장연주 등이다. 2006년에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후보자를 따로 내 민주당 외 진보정당은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정권교체에 '윤석열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국민의힘이 비례의석 1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광주에서 12.72%를 득표했다.
광주에서 보수정당이 광주시의회에 입성하면 1995년 1회 지방선거에서 비례로 당선된 조수봉 민주자유당 의원 이후 27년 만이다.
정의당과 진보당 등 진보정당은 "광주에서 국민의힘만은 막아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장연주 정의당 광주시장 후보는 "전두환 정당을 계승한 국민의힘이 광주에서 제1야당을 꿈꾸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역차별· 성차별 인사, 5·18망언자 공천, 사회적 약자 혐오로 나쁜 정치를 전파하는 국민의 힘을 막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장 후보도 "광주정치를 시민편으로 바르게 세울 준비가 돼 있는 진보당 후보들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달라"며 "정당투표도 진보당으로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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