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집 그 오빠' 이효리, 20년 넘게 슈퍼스타인 이유 [TV온에어]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가수 이효리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를 증명했다.
31일 저녁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김종민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슈퍼스타 이효리가 방문했다.
이날 김종민은 카페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렸다. 그는 "뭔가 소개팅하는 기분이다. 설레인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카페에 등장한 톱스타는 바로 이효리였다. 트랜드 세터이자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시대의 아이콘인 그는 김종민에게 "너 때문에 출연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그는 "웃음 포인트가 많이 나는 프로그램이 아니지 않냐"라며 "근데 너무 많이 나와서 걱정이다.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알지 않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종민은 "MZ세대를 넘어 젊은 친구들이 알아들을 때까지 해야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만담을 나누던 두 사람은 떡볶이집을 찾았다. 이이경과 지석진의 환대를 받으며 입성한 그는 가게 안을 채운 앨범에 반가움을 표했다. 이이경은 "이효리는 정말 잘 안다. '유고걸'이 군인일 때 나왔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석진은 이효리에게 "어떻게 평생 슈퍼스타인지 궁금하다. 공백기가 있어도 행동 하나하나가 이슈된다. 유재석도 스타긴 하지만 10년 동안 무명이었다"라고 궁금해했다. 이효리는 "유재석 오빠는 암흑기가 있었다. 난 무명이 없었다. 연습생 기간도 없이 바로 데뷔해서 2주 뒤에 1위를 차지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효리는 과거 신문사에 자신의 전담반이 있었다며 "그때는 신문을 종이로 볼 때다. 거의 매일 1면에 올랐다. 그 기록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한 번은 감기 걸렸다고 났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유행 아이템에 대해 "스몰웨딩이다. 저 이후로 작게 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박수홍이 덕분에 피해봤다고 말했다. 당시 럭셔리 웨딩 사업을 하고 있었다. 제일 좋아해야 할 날에 신경 쓸 게 많으면 피곤하다"라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올해 핑클 데뷔 24주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제 뭐만 하면 20년이다. 팬들이 지하철 광고판을 만들어줬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 팬들은 해줄 수 있다는 기쁨을 느끼는 것 같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얼마 전 오랜만에 모였다. 성유리는 최근 쌍둥이를 낳고 육아 중이다. 이진은 뉴욕에서 남편과 엄청 잘 산다. 남편이 이진을 엄청 사랑해주는 것 같다. 옥주현은 지방에서 뮤지컬 '레베카' 공연 후 만났다"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핑클 멤버들에 대해 "예전과 다를 바 없다. 모두 똑같다. '이제 장례식장에서나 보겠지'라는 장난을 치기도 한다. 이제는 웬만하면 연락 안 하던 사람들을 장례식장에서 보게 되더라. 결혼식을 거의 다 끝났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효리는 "한 15년 정도는 정말 바쁘게 살았다. 하루에 스케줄이 3~4개에 라디오 등이 있었다. 피곤하다고 생각할 시간조차 없었다. 아무 생각 없이 했던 것 같다. 예민해지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울할 때가 있었지만, 2시간을 넘지 않는다. 그런 거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했다"라며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무조건 간다. 지금의 마음으로 다시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환불원정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2집은 기회 되면 내고 싶다. 근데 화사, 제시가 바쁘다. 만나고는 싶은데 미안해서 말하기가 조금 그렇다. 얹혀가는 것 같다. 항상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효리는 자신의 꿈을 언급하면서 "또 다른 걸 꾸기에는 미안할 정도로 감사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나를 사랑해주는 남편과 편안한 생활, 대중들도 여전히 나를 좋아해준다. 최상의 삶을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
떡볶이집 그 오빠 | 이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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