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쇄 마침내 풀린다..들썩이는 중국 소비주

안혜신 2022. 6. 1.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상하이 봉쇄(락다운) 해제를 맞아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리오프닝(경기 재개)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이들 리오프닝주는 '중국 소비관련주'로 묶이면서 상하이 봉쇄 여파로 최근 들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LG생활건강은 대표적인 리오프닝주로 분류됐지만 중국 매출 비중이 높아 1분기 최악의 부진을 기록하면서 1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매출 비중 높았던 LG생건 최근 7거래일 올라
화장품·면세점·여행주 등 동반 강세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도..일부 보수적 관점 유지해야"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중국 상하이 봉쇄(락다운) 해제를 맞아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리오프닝(경기 재개)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생활건강(051900)은 전 거래일 대비 1.94%(1만4000원) 오른 7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LG생활건강은 이날까지 8거래일 동안 단 하루(26일)을 제외하고 최근 7거래일 상승했다. 이밖에 중국 대표 소비주로 분류되는 F&F(38322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18% 올랐고, 호텔신라(008770)(0.65%)와 롯데관광개발(032350)(1.23%) 등 화장품주를 비롯해 면세점주, 여행주들도 이날 동반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들 리오프닝주는 ‘중국 소비관련주’로 묶이면서 상하이 봉쇄 여파로 최근 들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LG생활건강의 경우는 지난 19일 65만70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7월 기록했던 고점(178만4000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대표적인 리오프닝주로 분류됐지만 중국 매출 비중이 높아 1분기 최악의 부진을 기록하면서 1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하이가 6월부터 봉쇄 완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지난주부터 기관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090430), F&F, 롯데쇼핑(023530)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에도 강원랜드(035250)와 호텔신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상하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6월1일부터 고·중위험 구역 또는 통제·관리통제구역으로 지정된 곳을 제외하고 주민들의 주거단지 출입에 더이상 제약을 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시를 완전 봉쇄한 4월1일 이후 두 달 만의 봉쇄 해제 조치다. 아울러 선별된 기업만 업무 재개를 할 수 있도록 한 ‘화이트리스트’ 역시 폐지되고, 일반 자동차도 통행증 없이 운행이 허용되며, 택시와 공유차랑 등 영업도 재개된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 등 유통산업은 중국 도시 봉쇄, 물류 차질 등 최악의 영업환경에 당면했다”면서 “더 이상 나빠질 대외 환경이 없는 만큼 중국 양회가 마무리되는 10월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인 접근은 주의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관련 업종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일부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중국 리오프닝 관련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려면 분할 매수를 통한 단계적 비중확대 또는 투자 시계를 짧게 가져가는 것이 위험 관리 관점에서 유효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