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상순과 스몰웨딩, 드레스 15만원→2세 계획? 시험관은 NO" ('떡볶이집')[MD리뷰]

2022. 6. 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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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이효리가 스몰웨딩과 결혼생활, 2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대한민국의 아이콘, 최고의 슈퍼스타 이효리가 출연해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효리는 자신이 유행시킨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으로 스몰웨딩을 꼽았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가수 이상순과 제주도에서 비공개 스몰웨딩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이효리는 "노리고 집에서 결혼한 건 아니지만 그 뒤로 작게 결혼하는 게 많아졌다. 수홍이 오빠가 만나자마자 '너 때문에 망했다'고 했었다. 예식장 예약률이 확 줄었다고 했다. 그때 수홍이 오빠가 럭셔리 웨딩 사업을 하고 있었다. 나를 막 죽인다고 했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효리는 "그 당시 톱스타가 하는 것 치고는 스몰이었다. 제일 좋아해야 할 날에 너무 신경 쓸게 많으면 피곤하다"고 덧붙였다.

스몰웨딩으로 이상순과 이효리가 부딪힌 것은 전혀 없었다고. 이효리는 "웨딩드레스도 나 외국 갔을 때 '나중에 결혼하면 이거 입어야지'하고 옷가게에서 15만 원에 샀다. 하얀색 드레스가 있는데 너무 예뻤다. 결혼하기 10년 전이었다. 사놓은 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웨딩드레스도 너무 많이 입어보고 화려한 메이크업도 너무 많이 해봤다. 많은 사람 앞에서 주목받는 걸 너무 많이 해봤다. 그래서 나는 그거에 대한 설렘이 없었다. 그런데 (보통) 신부들은 평생의 한 번이니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해보고 싶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지석진은 "축의금 받았으면 엄청 들어왔을 거다"며 대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효리는 "낸 걸 회수 못한 게 좀 아쉽긴 하다. 죽을 때 회수하겠다. 죽을 때 안 오기만 해봐라"고 경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지석진은 "나는 못 갈 것 같다"며 짠내를 유발했다.

이이경은 "누구랑 결혼해서 한 집에 산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들어도 모르겠다"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지석진은 "그런 게 있다. 예를 들어서 연애할 땐 싸우다가 각자 집에 가다. 그런데 이건 싸우다가 한 집에 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나는 나간다. 나는 한 번 싸워서 나간 적 있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집을?"이라고 되물었고 지석진은 "남편이 나가지 않느냐 보통"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종민이 "갈 때가 없다고 하지 않았냐"고 말하자 이효리는 "갈 곳이 왜 없느냐. 펜션도 있고 돈도 많다. 친정집 가서 옛날처럼 눈치밥 먹겠느냐. 호텔에 가서 신나게 놀았다"고 쿨하게 답했다.

김종민이 "뭣 때문에 싸운 거냐. 사소한 거냐"고 묻자 이이경은 "이유가 있느냐"고 거들었다. 이효리는 "방송용은 아니니까 말은 안 하겠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지석진은 "보통 싸우고 아내가 나가면 연락이 오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효리는 "연락이 엄청 온다. 안 받았다. '속 한 번 타봐라, 속 썩어봐라' 했다"며 "그냥 쓱 들어갔다.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말 안 하고 침대에 누웠다. 와서 '밥 먹어' 이러면 '안 먹어'하고 이틀 말 안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싸우지 않고 말을 안 한다. 상대방이 싹싹 빌면 풀어준다. 내가 잘못했는지 얘가 잘못했는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이겨야 한다. 그 후토크는 잘 안 하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이효리는 "유한 사람이기는 한데 약한 사람은 아니다. 고집이랑 자기 생각이 강하게 있다. 자기 생각대로 일의 진행이, 가정의 큰 흐름은 오빠가 주도한다. 예를 들면 '제주도로 가자', '오늘 이사를 가자'는 오빠 뜻으로 가고 그 사이 자잘한 건 내가 한다"며 이상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제주도 정착 역시 이상순이 원했다고. 이효리는 "내가 동의하긴 했지만 오빠가 원래 원했다. 오빠는 원래 옛날부터 결혼하거나 나중에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좋겠다'고 했다"며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효리는 2세에 대해 "시험관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 의학의 힘을 빌리고 싶지는 않다. 그 정도까지 절실하게 마음을 먹진 않았다. 자연스럽게 생기면 너무 감사하게 키우고 싶다. 그런데 생기기가 쉽지 않다. 나이도 있고"라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이효리는 "내 주변에 58세에 첫 아이를 낳은 사람이 있다. 그래서 용기를 갖고 있다. 나는 아이를 갖고 싶은 이유가 그 엄마들이 아이를 너무 사랑하는 마음이 있지 않느냐. 헌신하고 자기가 없어지는"이라며 "나는 내가 너무 중요한 삶을 살았다. 나도 모르게 이 일을 하면서 '나는 연예인이고' 하는 게 무의식적으로 쌓여있었다. 뭔가를 위해 내가 없어지는 경험을 너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효리는 "얼마 전에 내가 어디서 책을 봤다. 인도에 요가하는 사람들의 어머니로 사셨던 분이다. 그분도 아이가 안 생기셨다. 옛날에는 아이가 없으면 고통받고 그러지 않았냐. 그래서 굉장히 고통을 받다가 '내 아이는 없지만 모두의 어머니로 살아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내가 만나는 모든 존재를 자식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아이가 있어야만 꼭 경험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왜 꼭 아이가 있어야지 진정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싶었다. 아이가 꼭 나한테 안 오더라도 엄마가 자식 보면서 하는 게 정말 찐사랑 아니냐.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덧붙였다.

[사진 =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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