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고독사 예방책 마련 절실

박정도·부산 사하구 2022. 6. 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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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부딪히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고독사나 무연고 사망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것이다. 요즘 홀로 지내던 노인이 숨진 지 수개월 만에 발견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개 어려운 생활환경에 치료가 필요한 환자이지만 지역 복지 기관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소외·고립된 사람들이 많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가 2017년 2008명에서 지난해 3488명으로 늘었다. 1인 가구나 독신 가구가 증가하면서 고독사는 세대를 가리지 않고 주요 사회 병리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고독사 예방 및 관리법’까지 만들었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나이 들면 빈곤, 질병, 고독이 엄습한다는데 그중 고독은 나홀로족이라면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정부는 고독사를 사회적 병리로 규정하고 예방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고독하게 홀로 사는 것도 서러운데 죽음마저 쓸쓸하면 얼마나 측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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