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윤 대통령 '북항재개발 가속화' 다짐

2022. 6. 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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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부산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집결하겠다"며 "엑스포 예정 부지로 활용될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단계 사업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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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양강국 건설' 초석을 다지는 길..최태원 회장, 엑스포 유치 역할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부산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대선 때 후보로서 약속한 ‘해양 수도’ 부산의 위상을 제대로 채워줄 발전 공약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이는 부산항이 세계적인 초대형 메가포트로 도약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윤 대통령의 취임 첫 해 ‘바다의 날’에서 부각된 ‘해양수산 지원 대책’ 내용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해양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해양수산 분야에 전례 없는 위기와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신해양강국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집결하겠다”며 “엑스포 예정 부지로 활용될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단계 사업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북항 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대목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엑스포 개최 예정 지역인 북항의 통합 재개발사업(1·2단계)이 정부 차원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가 부지 조성 공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하차도·오페라하우스·상업·숙박 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한 계획에 힘이 실리게 됐다. 부산항기념관·해양레포츠컴플렉스 등과 같은 공공시설 개장도 해수부 계획대로 2024년 12월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바다의 날’ 기념식이 열린 장소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엑스포 전략회의를 함께 마련했다는 점은 남다른 의미를 둘 만하다. 이날 유치전략 회의에서 산업부는 ‘범국가 유치전략’을, 외교부는 ‘유치교섭 계획’을, 해수부는 ‘부지 조성 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특히 대통령이 참석한 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에서 최태원(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유치 작업을 진두지휘하기로 결정해 주목된다. 민간위원회 참여기업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곳이며 전국 72개 상공회의소와 해외한인기업협회가 동참하기로 했다. 정부와 민간 합동으로 진행될 엑스포 부산 유치 작업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윤 대통령은 “해양과학기술과 미래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역동적인 해양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동북아시아 물류 거점지역인 부산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우선 북항 재개발 완성에 속도를 내는 것이 중요 과제다. ‘신해양강국 건설’의 초석을 다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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