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디지털 대전환 위해 이벤티벌과 MOU 체결

손봉석 기자 2022. 6. 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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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 신철 집행위원장(왼쪽)과 이벤티벌 토마스 프라섹 대표. 부천국제영화제 제공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이벤티벌(Eventival)이 디지털 기반 데이터 축적 및 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제75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BIFAN 신철 집행위원장과 이벤티벌 토마스 프라섹(Tomas Prasek)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칸영화제의 한국영화진흥위원회(KOFIC) 부스에서 업무 협약을 위한 서명을 진행했다.

아시아 최대 장르영화제로서 폭넓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BIFAN은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새로운 발판을 모색했다. ‘디지털 기반 고객 데이터 축적 및 활용’이라는 전략 과제를 설정해 실행 방안을 찾았고, 그 결과 협력 파트너로 이벤티벌을 선택했다.

이벤티벌은 전 세계 130여 개 영화제에서 사용 중인 영화제 전문 플랫폼으로 영화제 운영 시스템을 제공한다. 영화제의 게스트·관객·행사 참여자들의 프로필과 일정·교통·숙박 등의 정보를 한번 입력해두면 그 데이터를 보관하여 언제든 온라인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저장된 데이터를 통해 배지 발급 및 초청 업무를 보다 빠르게 진행하고 영화제 참가자들의 일정을 관리하는데도 보다 원활한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

이벤티발에 기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기반 자료로 삼을 예정이다. BIFAN은 향후 영화제 참가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장르영화제로서 전 세계적인 팬덤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BIFAN은 이벤티벌을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시스템 전반에 대한 습득시간을 가졌다. 1차로 화상교육을 통해 5주 동안 실습을 진행했다. 지난 4월에는 이벤티벌의 시니어 트레이너가 직접 방한하여 전 직원에게 2주 동안 집중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이벤티벌 도입은 ‘고객과의 상시 소통이 가능한 데이터 기반 영화제 운영’이라는 BIFAN의 숙원을 실천하기 위한 소중한 첫걸음”이라며 “이벤티벌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협업을 이루고, 데이터와 활용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동시에 이를 받쳐줄 수 있는 사무국의 디지털 전환도 계획대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이번 MOU 체결 목적을 밝혔다.

토마스 프라섹 대표는 “한국에 진출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들었지만 BIFAN과 함께 하게 되어 무척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BIFAN이 이벤티벌을 사용함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BIFAN은 안정적인 고객 데이터 관리와 이벤티벌 협업 환경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진행 중이다. 1단계로 지난 5월 중순 사무국 네트워크 재설계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현재는 종합상황실을 구축하는 2단계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제26회 BIFAN은 오는 7월 7일부터 17일까지 오프·온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한다.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 슬로건 아래 부천시 일대 극장·광장·거리·공원과 OTT에서 즐길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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