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투표로 유권자의 힘 보이자

논설위원 2022. 6. 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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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선택의 날이 밝았습니다.

이런 투표 행태는 정당 간 대결 구도를 더욱 고착화하고 지역 정치가 중앙에 예속되는 상황을 불러옵니다.

지난달 27~28일 실시된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에서 강원도 사전투표율은 25.20%로 전국 평균(20.62%)을 상회했습니다.

전남(31.04%)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이미 사전투표에서 유권자의 힘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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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소·당리당략 떠나 강원 미래 위해 한 표 행사를

드디어 선택의 날이 밝았습니다. 강원도와 지역 미래를 결정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늘 하루 도내 18개 시군에서 일제히 실시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완성할 유권자의 시간이 온 것입니다. 이번 지선은 어느 정파의 이익보다 주민 이익에 더 밀접한 선거입니다. 그동안 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을 꼼꼼히 살펴, 조금이라도 지역 발전에 도움 될 인물을 뽑아야 합니다.

소중한 한표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정치에 대한 혐오와 무관심으로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다면, 더욱 암담한 정치 토양을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유권자의 힘은 약해질 것이고, 일꾼을 자처했던 후보들은 당선 후 ‘봉사하는 역할’보다 ‘누리는 역할’에 치우칠 것입니다. 뒤늦게 악화한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오늘 투표에 참여해 보다 나은 후보를 택하고 권리를 주장해야 합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해서도 안 됩니다. 설문조사 수치에 안심하거나 낙담해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되는 일입니다. 그간 여러 선거에서 여론조사가 뒤집힌 경우가 허다합니다. 여론조사는 추이를 반영하는 조사일 뿐입니다. 아무리 유리하게 나타났더라도, 선거 날 유권자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승리할 수 없습니다.

지연과 혈연, 학연에 의한 투표도 지양해야 합니다. 지방선거의 특성상 등 친소관계가 있을 수 있더라도, 이에 따라 민주주의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평소 지지하던 정당의 후보를 모두 선택하는 ‘내리찍기’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귀한 유권자 권리를 정당 이익에 희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투표 행태는 정당 간 대결 구도를 더욱 고착화하고 지역 정치가 중앙에 예속되는 상황을 불러옵니다.

지방선거는 대통령·국회의원 선거보다 우리 생활과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안길 포장 등 크고 작은 마을 현안과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일은 도의원과 시·군 의원이 나서야 합니다. 지난달 27~28일 실시된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에서 강원도 사전투표율은 25.20%로 전국 평균(20.62%)을 상회했습니다. 전남(31.04%)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이미 사전투표에서 유권자의 힘을 확인했습니다. 오늘 본투표에서도 뜨거운 참여 열기로 보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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