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울서 피날레.."尹 버릇 고쳐야" "대선불복 심판"(종합2보)
이준석 제주→서울→인천, 권성동 경기行.."민주당 조직력에 안심 못해"
(서울=뉴스1) 전민 기자,권구용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1일 여야 지도부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격전지를 찾아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양당 지도부는 서울시에 집결해 각각 정권 견제론과 안정론을 내세워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세종과 대전 등 충청 지역 격전지를 찾은 후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표심 구애에 나섰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견제 필요성을 내세우면서 투표를 독려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관련 입장 변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등을 저격하며 인물 우위를 강조하기도 했다.
윤호중·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은 마지막 유세로 서울 용산역을 찾아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윤 위원장은 "폭주하는 신임 대통령을 견제하고, 탈선하지 못하도록 잘 끌고 갈 책임 있는 야당이 필요하다"며 "불통과 오만으로 광화문 집무실 약속을 파기하고 용산으로 오면서 국방부를 사실상 해체한 안보 파괴자 윤석열 대통령의 나쁜 버릇을 서울시민 여러분이 고쳐주시기 바란다"고 정권 견제론을 내세웠다.
박 위원장은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사무실을 찾은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인공지능(AI) 선거운동 의혹'을 언급 "윤 대통령이 동영상 제작을 허락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다면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 이는 탄핵까지도 가능한 중대사안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당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AI 윤석열'을 활용한 동영상 만든 박영일 국민의힘 남해군수 후보자를 고발했다.
선거 진두지휘를 맡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선거운동과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위원장은 인천 남동구 집중유세에서 "미세한 박빙의 차이에서 다시 패배하면 그 억울함과 한탄스러움을 어찌 견뎌내겠느냐"며 "포기하지 않고 투표하면 이긴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합동 유세를 마친 이재명 위원장은 본인 지역구인 계양구청 일대에서 시민들과 만나 인사를 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 경기도에 전력을 집중했다.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 민주당의 무능을 부각하는 동시에 제주지사 선거 판세 흔들기에 나섰다. 'AI 윤석열' 관련 논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민주당을 '대선 불복 세력'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 방문 이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과 함께 6·1 지방선거 마지막 선거 유세전을 벌였다.
그는 청계광장 유세에서 "(민주당이)오늘 갑자기 대통령 탄핵까지 꺼내면서 선거 막바지에 자기 지지층을 결집하려고 하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한 이들에게, 사실상 대선 불복을 하는 이들에게 심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장으로 가서 대한민국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뛰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우리들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고개를 들고 기고만장한 모습이 나온다면, 민주당의 조직력과 그리고 그들이 최근 며칠 사이에 보여준 가장된 절박함 때문에, 우리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낼 수도 있다"며 "내일 개표방송에서 뜨는 그 숫자 한 표, 한 표가 더해질 때마다 서울의 발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더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경기 성남시에서 열린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가 망쳐놓은 성남시, 이 후보가 망쳐놓은 경기도, 그리고 이제 인천까지 망치기 위해서 허위 사실을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다"며 "갑자기 김포공항 이전은 왜 뜬금없이 꺼내 드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서울 유세 후 인천 계양을 찾아 윤형선 국회의원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시내 식당과 술집, 거리 곳곳을 윤형선 후보와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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