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여야 막판 총력전..유권자 선택만 남았다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종훈 정치평론가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선택만 남았습니다.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있는 여야는 수도권과 충청 등 주요 격전지를 돌면서 막판 총력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막판 대형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둘러싼 공방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하루였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이종훈 정치평론가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마지막 날 그야말로 있는 힘, 없는 힘 다 끌어모아서 화력을 전쟁한 그런 하루였는데. 격전지를 돈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취약지역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지역을 눈여겨 보셨습니까?
[이종훈]
전반적으로 보니까 아무래도 지도부로서는 약간 각축이 심한 지역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잘하면 이길 것만 같은 지역.
[앵커]
경기도가 그런가요?
[이종훈]
그런 지역에 아무래도 집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죠. 역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다만 여전히 끝까지 네거티브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우리가 상당히 안타까워했던 그런 대목인데 이번 지방선거 역시 마찬가지여서 그 부분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앵커]
네거티브 난타전은 또 잠시 뒤에 여쭤보기로 하고. 교수님은 어떤 지역이 눈에 들어오셨어요?
[최진봉]
일단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경기지역에 많이 집중하고 있어요. 경기지역 같은 경우 박빙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김은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출마를 했는데 거기에서 낙마를 하게 되면 상당히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그런 위기감이 있는 것 같고요.
서울은 아무래도 조금 여유 있게 선거운동을 하는 것 같은데. 경기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혼전양상이어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하는 것 같고 민주당 같은 경우는 서울하고 대전, 세종을 집중적으로 유세했는데 세종 같은 경우에는 원래는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이었거든요.
그런데 여기도 지금 상당히 격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이라 사실 예전에 우세했던 부분들을 사수하려는 그런 의도가 있다.
왜냐하면 지금 보면 국민의힘은 9곳 정도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고, 여론조사 결과로 본다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4~5곳 정도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전이나 세종 같은 경우에 만약 거기서 승리하게 되면 거의 비슷한 숫자로 올라올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간절하게 그 두 지역을 집중공략해야 될 이유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방선거 그리고 재보궐선거 D-1, 선거 전날이기 때문에 오늘은 마지막 유세 분위기 그리고 막판 돌발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논란들을 간단히 짚겠습니다. 국정안정대 독주견제 또 정권교체 완성 대 정권 견제론을 내걸고 막판 표심 잡기 나선 여야 직접 발언들 모아봤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선이 정권 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 교체의 후반전입니다. 반드시 승리하여 정권 교체를 완성합시다. 중앙에서 시작된 변화가 17개 시도로 전파될 수 있도록 우리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주십시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지금 대한민국은 검찰이 통치하는 폭력적인 '국민 억압의 시대'로 퇴행하느냐 균형 잡힌 '국민 주권의 시대'로 나아가느냐의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특권 계급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주십시오. 민주당에게 국민 주권을 지켜낼 힘을 주십시오.]
[앵커]
아무래도 국민의힘은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면서 이를테면 겸손한 모드를 취하고 있는 것 같고 민주당 같은 경우는 앞서 저희 리포트 제목처럼 이를테면 읍소, 호소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 각당이 자체적으로 보고 있는 판세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종훈]
판세는 대략 두 당 모두 공통된 인식은 보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일단 승리는 할 거다. 이 부분에는 양당 모두 별 이견이 없는 것 같고. 다만 어느 정도로 서로 나름 선전할 수 있느냐.
이 부분 수치를 놓고 굉장히 고심 중인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대략 전문가들도 의견은 그렇게 모아지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10곳 이상은 아마 가져갈 것 같다 그런 거고.
민주당이 그러면 어느 선까지 회복을 할 수 있느냐, 이 판세를 하는 부분인데. 지금 최대 한 7자리 정도 그런 정도면 나름 선전으로 볼 수 있는 거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고.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하셨다시피 이번에 의외로 접전지역이 늘어난 거죠. 사실은 다 민주당이 과거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던 지역인데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최근에 하락세를 보이면서 위험에 빠진 지역들인 거죠.
[앵커]
예를 들면?
[이종훈]
경기 포함해서 지금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전, 충남 이런 쪽도 마찬가지고요. 세종도 그 권역에 포함이 되는 거고.
[앵커]
그리고 제주까지 포함시키나요, 어떻게 보세요?
[이종훈]
제주도 이번에 사실은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 때문에 상당히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판세를 완전히 180도 뒤집을 정도냐. 그 부분은 아직까지는 그런 정도는 아니라고 얘기는 나오고 있는데. 사실은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많이 쫓기는 상황, 그 상황이 지금 현재 아직까지 바뀌고 있지는 않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 연일 뉴스 보도되고 있는 내용을 보면 하향조정하고 있어요. 기준치를 내려잡고 있거든요.
[최진봉]
그렇죠. 왜냐하면 이런 것 같아요. 읍소 전략이라고 하는 것이 두 가지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인데 저는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이런 절박감들이 있어야 돼요.
그러니까 선거는 절박하게 하지 않으면 사실은 이길 수 없거든요. 물론 전반적으로 구도나 아니면 대통령 취임하고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민주당에게 불리한 건 분명해요.
그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죠,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층이 결집하게 되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더 절박하게 가야 된다고 하는 의미라고 저는 봅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이렇게 우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지층이 결집해야 되고 끝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해야 된다고 하는 절박감이 표현돼야 된다고 봐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아무래도 좀 여유 있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느슨해지면 사실은 투표장에 많이 안 나올 수 있거든요, 지지층들이. 그런 부분들을 파고든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전략은 결국 더 절박하게 읍소 전략을 통해서 지지층을 결집해서 더 많은 지지층이 투표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독려를 하겠다는 그런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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